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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May 12. 2017

나무사이로

Ecuador - Finca Maputo


로스터 썰


서울을 벗어나 성남시 분당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나무사이로. 이곳에서 생두 보관 및 로스팅 업무를 주로 하고 있으며 자연을 벗 삼은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이에게 여유라는 따뜻한 느낌도 함께 제공한다.

로스터의 소개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brunch.co.kr/@beanprofiler/23



원두 썰


Origin  : Ecuador

Region : La Perla, Nanegal, Pichincha

Farm : Maputo

Variety : Typica

Altitude : 1350m

Process : Fully washed and sun dried on african beds


마푸토 농장의 하쿠나 마타타 농장. 소유주인 헨리와 베레나 가이보르 부부는 농장주이기 이전에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쟁 외상 전문 외과의사 출신인 헨리, 스위스 출신 종군 간호사였던 베레나. 이 두 사람은 구경 없는 의사회와 UN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만났으며, 은퇴 후 헨리의 고국인 에콰도르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헨리는 아주 체계적인 방법으로 생두를 생산하고, 베레나는 커피의 품질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일을 한다. 농장의 이름인 하쿠나 마타타처럼 "문제없어. 괜찮아". 그들의 커피는 따뜻한 느낌이 든다.   




커피 썰


우연한 기회에 매장을 방문하여 원두를 구매하였다. 봄의 제전이나 와이칸이나 몇몇의 이미 맛본 커피들도 보였다. 조금 추천을 받아 라이트 배전도의 커피인 에콰도르 마푸토를 구매하였다. 나무사이로의 에콰도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구매력이 상승하였다. 


에스프레소로 즐긴 마푸토는 향미와 산미가 입안 팡팡 터지듯 요거트 느낌의 전형적인 라이트 로스팅의 커피였다. 입안에 폭풍처럼 산미와 향미가 몰아치지만 이내 잠잠한 듯 사라진다. 클린컵이 좋으며, 입안에 남는 여운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물은 만나면 조금 다른 커피로 느껴진다.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즐겨보니 산미는 입안에 맴도는 정도뿐이며, 청량감이 더욱더 잘 느껴지고, 부드러운 질감과 후미의 카카오 닙의 쌉쌀함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론 브루잉 커피로 즐겼을 때 대중적으로 좋아할 것 같으며, 개인적으로는 에스프레소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가져다주었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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