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공감과 인정을 모두 받는다는 뜻이니까요.
글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제 스스로 많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글쓰기의 시작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거나 어딘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의 시선도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에게서 ‘칭찬’이란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Kay 작가님의 글은 쉽게 읽혀서 좋아요.
지금까지의 인내가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방향성에 대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저는 리더십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닙니다. 한때 컨설팅펌의 리더십개발팀장으로서 일을 하였고, 당시에 많은 내용을 접하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공도 아니었고 석사 이상의 과정을 밟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실무를 하다 보니 어느 정도 관련분야에 대해서 일반인 수준보다는 조금 더 알게 되었던 정도였습니다.
처음 리더십에 관련된 글을 쓸 때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과연 리더십에 대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쓸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적어도 HR분야에서 리더십에 대해서 말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경력, 학력들이 필요한데, 저는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리더십의 역량 하나하나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을 썼는데, 결국 한계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전체를 모르면서 각론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저 코끼리의 꼬리를 만지고 있을 뿐 아닐까?
며칠 전 제가 썼던 글을 보면 한없이 부끄러워지기만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블킥’ 상황이었죠. 그리고, 제가 다룬 내용들은 잠깐의 검색으로도 더 훌륭하고 좋은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한 길은, 리더십에 대해서 쉽게 안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는 리더십에 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리더가 되면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많은 학습을 합니다. 하지만, 한없이 어렵고 뜬구름 잡는 얘기 같기만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저의 실패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정표를 설명해 주는 역할이 바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이 방향은 네이버카페 팀장클럽에서 ‘신임팀장 온보딩’에 관한 글 연재를 제안받게 되기에 이르게 됩니다. 현재 저는 3개월째 매주 신임팀장님들을 위한 안내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깊이가 부족하긴 하나, 학습을 위한 마중물이 되자는 저의 다짐은 오늘도 글을 발행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