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 Jan 02. 2024

팀속에 숨어있는 멤버를 찾아라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친구 이야기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 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얘기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미국 픽사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2015년)인데요, 다들 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나온 지도 9년이 되었는데요, 올해 후속 편이 나온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TV에서는 예고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감정을 의인화해서 독립적인 개체로 나타낸 것이 이 영화의 묘미입니다. 기쁨, 슬픔 등 하루에도 수십 번씩 겪는 감정들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참으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보이는 이 감정들을 제대로 바라볼 때 우리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컨트롤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보이지 않는 것들이 팀(Team) 안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팀원들 사이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시나요?

저와 함께 이들을 만나보시지요.  




1. 시너지(Synergy)
우리의 팀에는 시너지란 녀석이 숨어 있습니다. 이 친구는 사실 우리 모두 개개인의 마음속에 모두 존재합니다.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녀석인데요, 사람들이 모이면 슬금슬금 머리를 밖으로 내밉니다. 그리고, 자신과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팀이 됩니다. 4명이 모여 팀으로 일할 때 이상하게도 5인분, 6인분의 성과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시너지’란 친구가 같이 일하기 때문인데요, 3 더하기 3의 덧셈을 3 곱하기 3의 곱셈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을 부립니다. 

‘시너지’가 우리와 같이 일하게 되면 그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팀을 우리는 ‘시너지’가 좋다고 표현을 합니다. 팀의 리더는 당연히 이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2. 하모니(Harmony)
‘하모니’는 조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여러 악기나, 여러 명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룰 때 하모니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우리의 팀에도 ‘하모니’란 녀석이 숨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의 감정들의 합(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모니’의 특징은 좋은 면과 나쁜 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모니’는 팀에 모인 사람들의 감정이 모여서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켜서 생성되는데요, 절대 그 변화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팀원 A, B 간의 감정이 상했을 때 팀워크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팀원들의 감정은 측정할 수도, 파악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안 좋은 ‘하모니’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팀의 성과에도 큰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시너지’가 만들어 놓은 좋은 성과를 ‘하모니’는 한순간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하모니’가 발생하게 되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리더는 당연히 좋은 ‘하모니’를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팀원들 간에 생기는 감정의 조화는 관리하기 어렵지만, 관리를 애써 외면하고 ‘시너지’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순간 그동안 쌓아놓은 성과마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시너지’와 ‘하모니’를 찾는 것은 리더로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두 친구를 잘 찾아서 활용을 하면 제가 언제나 주장하는 ‘곱셈의 법칙’이 팀을 도와줄 것입니다.


오늘도 고군분투하시는 리더님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와 기업을 돕습니다.

★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가인지 캠퍼스, 코치닷, 두들린에 정기 연재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