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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May 27. 2024

35. 임원의 퇴사  

정경아 작가님과의 만남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저에게 큰 울림을 주셨던 작가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막연하게나마 제가 무엇인가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대기업에서 30년 동안 근무하셨습니다. 악바리란 말을 들으면서도 그저 일이 즐거웠고, 일이 주는 보상과 성취감이 인생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분은 대기업의 대들보 역할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조직을 떠나야만 합니다.



결국 그분에게도 떠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분의 표현에 따르자면 30년 동안 올라온 산을 내려가는 데는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나 자신과 가족들보다도 더 우선순위에 있었던 회사에게서 차가운 통보를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하셨지요. 그렇게 정상에서 내려오셨습니다. 그 이후 대기업 임원 타이틀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결국 하나하나 이겨내시고 그 과정을 글로 쓰셨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묶여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분은 이미 많은 언론에서 조명이 되었기에 아시는 분은 많을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정경아 작가님입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808720




정경아 작가님은 출간이전에 브런치에 글을 쌓아오셨습니다. 그 글들이 구슬처럼 꿰어져 한 권의 보배가 되었습니다.

https://brunch.co.kr/@k-think


저 역시 처음 언론에서 정경아 작가님의 기사를 읽었을 때는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언론에서나 볼 수 있는 실재하지 않는 분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경가 작가님께서 북콘서트를 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용기 내어 정경아 작가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브런치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의 댓글에 정경아 작가님은 큰 환대를 해주셨고, 저는 그 환대에 힘입어서 북콘서트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처음 보시자마자 정경아 작가님은 사진이랑 똑같다며, 저의 글들에 대한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우러르는 작가님께 제 글에 대한 칭찬을 들으니 그저 꿈만 같았습니다. 소개에 이어 진행된 약 한 시간 남짓의 강연에서 저는 많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그때의 그 울림덕에 제가 지금까지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 정경아 작가님의 말씀 중에서 특히 저에게 울림을 주신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1. 회사에서의 직책은 회사밖으로 나오는 순간 모두 리셋됩니다.
너무나도 많이 들어온 얘기지만, 전직 임원께서 직접 말씀을 하시니 더욱더 실감이 되었습니다. 임원이었음에도 그 정도인데, 일반 직원으로 퇴사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일까요? 아무 준비 없이 회사를 나오는 순간, 아무리 임원일지언정 시급 1만 원의 아무개가 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2. 누구나 퇴사 후 다음을 준비하지만, 다음은 바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퇴사 후 다른 길이 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길은 직선으로 계속 이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회사의 직선과 새로운 길의 직선이 겹치는 구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프트(shift)가 원활할 수 있습니다. 퇴사를 하게 되면 새로운 길이 생길 때까지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공백은 생각보다 매우 길고 어렵습니다.



3. SNS 확장에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SNS라고 하면 기존의 아는 사람들 위주로만 있는 플랫폼에서 산행사진이나 여행사진만을 올리겠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것은 네트워킹이 아닙니다. 온라인에서 많은 인맥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의 오프라인 네트워킹은 한계가 있으며,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특히 퇴직 후의 인간관계는 예전과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정말 나 자신을 기반으로 인맥을 만들 수 있으며, 비교적 적은 투입으로 상당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정경아 작가님의 말씀들은 고민만 하고 있던 저를 일단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제가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부터 읽어주세요!!)

[1화] https://brunch.co.kr/@beast112/157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ahahaHR.com,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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