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명상할 시간을 삶의 최우선순위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 40분은 짧으면서도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 명상을 굳이 40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명상을 삶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욕구가 있다. 우리는 대부분 욕구의 노예처럼 그 욕구에 휘둘리고 끌려다닌다. 아니면 반대로 욕구에 저항해서 마음을 억압하며 참기 때문에 정신이 병이 들고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명상은 욕구에 따라가지도 않고 참지도 않음으로 인하여 욕구의 노예도 되지 않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 훈련을 통해 괴로움이 없는 삶, 마음이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소한 30분 이상이 되어야 욕구의 저항을 받게 되고, 그러한 저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에 집중하여 욕구를 따라가지도 않고 참지도 않는 훈련을 내재화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갈등 상황을 마주했을 때 감정에 휘둘리는 것도 아니고 참는 것도 아닌, 다만 내 감정에 깨어있고 내 상태를 자각하여 내 감정의 주인이자 내 삶의 주체자로서 바로서기 위한 훈련이다.
상황에 휘둘리고 타인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나에게 깨어있어 바로 관점을 수정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관점이 바뀌면 마음가짐이 바뀌고 이어서 언행이 개선된다. 개선의 시작점은 지금의 나를 자각하는 것이다. 명상으로 들떠있는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명상의 40분은 40분 자는 것보다 더 큰 휴식의 효과가 있다. 모든 생각과 동작을 멈추고 오직 숨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몸에도 휴식을 주고, 뇌도 생각을 멈출 수 있도록 해준다.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정심과 고요함을 경험하게 되면 바쁜 상황에서도 시간을 내어 하루의 최우선순위를 명상에 두게 된다. 하루를 명상으로 시작함으로 인해 들뜨고 긴장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고요한 상태에서 매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삶의 핵심 가치와 가치관이 먼저 정립되어야 바쁜 생활 속에서도 무엇을 일상의 최우선순위로 둘지 매 순간 선택할 수 있다. 나쁜 조건에서도 긍정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르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여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나로 살아가는 삶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순간순간을 만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