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뷰티펄 Dec 07. 2017

[책 속 한 줄][열정 같은 소리 #4]

나만 안되는 연애

연애도 학원에서 배우는 시대다.
'픽업아티스트'라는 직업도 있다.

<픽업아티스트 : 연애의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요즘 대학가에서는 '2말 3초'라는 연애 신조어도 생겼다고 한다.

<2말 3초 : 대학교 2학년 말에서 3학년 초까지 연애를 못하면 졸업할 때까지 연애를 못한다는 뜻>

'연애'를 갈구하는 '청춘'
'숙제'가 되어버린 '사랑'



단순한 결핍을 넘어서 연애에 강박을 느끼는 청춘. 
연애가 뭐길래 고액 수업료까지 내면서 배우려 하는 걸까?

소설가 스탕달은 '연애란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기쁨이고 인간에게 주어진 광기 어린 일이다'라고

했다.




고단하고 팍팍했던 청춘의 시간 속에 가장 빛났던 순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 우리는 항상 함께였다.
마음의 짐을 나누기도 했고 가장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상처도 주고받았다.
그와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특별한 마음이 남아서가 아니라 그때의 내 모습을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0304956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제주에는 바다도 있고 바람도 있고 내가 두고 온 한 아름의 슬픔도 있다”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 30대가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볼 정도로 인생에 여행이라는 휴식조차 없었던 저자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제주 여행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인생을 되돌아본 이야기이다. 그녀는 오늘 당신이 길을 걷다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일상의 이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주를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제주를 여행하며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가장 특별하고 각별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숱한 세월을 집과 회사만 오가며 청춘을 보냈다. 눈 감고도 집과 회사를 오갈 수 있다고 소심하게 읊조리는 집순이 중에 집순이었다. 그녀가 직장에서 겪은 스트레스는 같은 직장인이 들어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정도였다. 극한의 스트레스를 이 악물며 참아낸 세월이 인생의 전부였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일뿐이어서, 그래서 일밖에 모르고 살았지만 결국 상사의 화풀이용 샌드백일 뿐이었다.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더러워도 꾹 참았지만 몸과 마음은 구석구석 찌들고 병들어 버렸다. 그렇게 집과 회사만 오가며 단순하고 무료하게 살아가던 중, 청춘이라 부를 수 있던 시절 마음을 다해 좋아했던 가수가 제주에 내려가 산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를 정말 많이 좋아하긴 했나 보다. 그가 있는 제주가 무척이나 궁금해져서 홀로 무턱대고 제주로 날아갔던 그녀는 첫눈에 제주에 반해 그 후로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다. 혼자 바닷가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오름에 올라 제주를 내려다보고, 오픈카를 빌려 해안 드라이브를 즐겼다. 제주 사람들의 삶이 녹아든 오래된 골목길을 찾아다니며 삶의 향기도 맡았다. 인적 없는 제주의 작은 마을은 그녀에게 다른 시공간을 선물했다. 그렇게 제주를 천천히 여행하니 여기저기 생채기 난 마음이 조금씩 아물어 갔다. 모든 것이 오롯이 자신의 투명함을 발하는 제주에서 그녀는 당당함이 무엇인지, 단순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제주와의 인연이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3년 6개월 동안 82번이라는 많고도 긴 시간을 제주와 함께했다. 그녀는 제주를 좋아하는 자신을 좋아한다. 제주는 그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다. 그녀는 제주의 바람에 슬픔을 날리고 제주의 바다에 걱정을 놓아버리고 제주의 햇살에 지난한 삶의 흔적을 지울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안아준 제주와 그녀의 이야기다.

book.daum.net

 




젊은 시절의 연애는 분명 사람을 성장시킨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일중에 연애만큼 한 사람과 깊게 맺는 관계가 있을까?
사랑을 하면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인격이 갖춰지기도 한다.



우리의 전통적 사상을 보여주던 말 중에 남녀유별 (男女有別)이라는 말이 있다.
연애는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를 만날 용기를 낸다는 것이다.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자연스러울 때 가장 아름다운 법!!
수업받은 대로 행동하는 로봇이 아닌, 진짜 마음이 움직이는 사랑을 많이 하길 바란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작가의 이전글 [책 속 한 줄][열정 같은 소리 #3] 취준진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