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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가까운 존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by 희재

오늘의 글감입니다. 하루치의 다정함 총량

'밥 더 먹을래?'라는 다정함

'그런 일이 있었구나'라는 공감

'요즘 잠은 잘 자'라는 관심

작가님들에게 하루치의 다정함 총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다정함의 총량.

다정함은 그 사람의 체력에서 나온다.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체력'의 의미는

피지컬에서 나오는 체력과

마음에서 오는 체력 둘다를 의미하지요.


주변에 둘러보면

몸과 마음체력 모두를 관리하는 게

참 어렵고 힘든 일 같습니다.

우선 저부터도 말이죠.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오전.

아이들에게 맛있는 아침을 만들고

새벽시간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고,


다행히 깊은 숙면 후 시간이라

다정할 체력이 남아있는 시간입니다.

가족에게도 나에게도.

그런데 오후 6-7시

저녁준비를 마치고

식사 후부터 저의 에너지 용량이

급격히 떨어짐을 느껴요.

그때 아이들이 다투거나,

자신의 할 일들을 하지 않고

꾀를 부리면

다정함의 용량에 빨간불이 뜹니다.


사실 나에게 가깝고

소중한 가족에게 가장 다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타인에게 친절하고 다정하면서

나와 가까운 사람에겐

기준의 잣대가 타이트해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런 건 왜 이렇게 잘 안되는지.

매일 후회를 해보지만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다정함의 체력이 남아있을 때

아이들을 자주 안아주고,

눈 마주치며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려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다정함의 총량 에너지 용량을 더 높이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비타민도 잘 챙겨 먹으려 노력 중이죠^^

컴퓨터 용량 늘리듯

내가 쌓은 좋은 습관들이

하루 종일 써도 고갈되지 않는 다정함의 에너지들로

잘 저장되어 쓰이길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어땠나요?

다수에게 다정함의 용량을 낭비하기보다는.

내 가족에게 더 많은 양을 나눠보세요.


오늘도 평안한 하루의 마무리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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