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감사한 3가지
1. 아침에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스스로 눈이 떠지고 하루 시작을 설레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새벽공기를 마시며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가족들이 평안하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작은 일에도 행복함 감사함을 잘 찾아낼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일기의 붐이 일어나기도 훨~씬전인 학창 시절의 나는 미련하리 만큼 매사에 감사와 긍정이 함께했다.
심지어 엄마 아빠가 나를 혼내고
누군가 날 실망시키고
어떤 이는 상처를 주어도
그때마다 그럴 수 있어, 나잘되라고 그러시는 걸 거야,
무슨 사정이 있겠지 등등..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지나고 보니 그것 또한 내 마음 좋고자 스스로 방어기제를 펼쳤던 게 아닐까? 싶다.
상처받기 싫고 실망하기 싫어서
그냥 무작정 이해하는 것, 피치 못할 사정 등등의 많은 핑계뒤로 내가 숨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억지스러운 감정들을 감당해 내는 게 결코 나에겐 좋지 않은 것 같다.
화가 날 땐 화를 내고 서운할 땐 말을 하고 속에 담아 두지 않기. 이제는 그렇게 살고 있다.
이런 마인드로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신랑과 연애시절 나 혼자 일방적으로 속상하고 서운했던 일이 있었는데 난 그럴 때마다 대화를 하기보단 입을 닫는 쪽을 선택했다.
사소한 것에 서운한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내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았고 속이 좁은 사람처럼 느껴져
결국 침묵을 택했다. 어찌 보면 회피라는 가장 좋지 않은 방법으로 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신랑이 자기는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앞으로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입을 닫고 대화하지 않으면 자기는 맞춰줄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고.
싫은 소리 한 번도 하지 않던 그가 솔직하게 나에게 말했다. 한 번도 나에게 그렇게 말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그때 남편은 큰 용기를 내서 나에게 직선적으로 말해주었다.
맞는 말이지만 마음이 불편했던 나. 그래도, 불편은 잠시 내가 가진 좋지 않은 방식들을 고쳐가기로 마음먹었다.
어릴 땐 다섯 식구 팍팍한 살림살이에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서운한 것 내 진짜 마음들을 드러내 보이면 혹여나 부모님이 신경 쓰실까 봐, 나한명 걱정거리 덜어주자는 마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습관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고스란히 내 몸에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일 이후 난 내 마음과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며 좋지 않은 습관들이 점점 고쳐졌고 이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침묵하거나 회피하진 않는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일이 이렇게도 속 시원 한지 몰랐다. 마치 임금님 당나귀 귀 외치는 심정이랄까?^^
각설하고,
감사, 두려움, 벅참, 놀라움, 걱정, 실망스러움, 난처함, 심장 떨리는, 감동 등등,,,
세세한 내 감정들에 솔직해지자,
남들 신경 쓰기보단 내 마음에 더 중심을 두자. 평생 나를 돌볼 사람은 나니까!
오늘 하루도 지천에 널린 감사함을 만끽하는 하루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