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타임의 진실

사람과 사람의 눈을 보는 시간은?

by 희재

오늘의 글감입니다.

당신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도둑은 무엇인가요?

카카오톡? 유튜브? 넷플릭스? 하루 중 얼마의 시간을 그곳에 쏟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스크린 타임> 앱을 실행해 보고 실제로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대략 7-8시간 제외하고,

17-16시간 중 밥 먹는 시간 3-4시간 제외,

13-12시간 중 일하는 시간 5-6시간 제외,

그럼 남은 6-7시간 중

스크린타임은 평균 몇 시간일까?

나의 평균시간은 3-4시간 사이.

그럼 온전히 타인과, 또는 가족과 대화하고

눈 마주치는 시간이 3시간 남짓이다.


생각보다 사람과 사람사이 교류시간이

짧아 놀랐다!

스크린타임은

글쓰기나 영상제작 등.. 을 좀 매진한 날은

5시간을 훌쩍 넘기게 되는데

그럼 사람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2시간이 채 안 된다는 말이다.

수치로 따져보니

모바일의 편리함에 너무나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과

이야기를 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그 사람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의 비언어적 표현 전달이 눈빛을 통해

서로 교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정보를 찾고자,

또는 재미를 찾고자,

또는 외로움과 심심함을 달래고자

무심코 그냥 집어든 휴대폰세상에

사람의 눈이 아닌,

움직이는 영상들과

사진들과

중구난방의 정보들을 찾아 쫓아다니기

바쁜 세상에 살고 있다.


병원대기시간,

엘리베이터에 낯선 이와 함께 탓을 때,

카페나 음식점에서 기다리거나 밥을 먹고 차를 마실 때,

대중교통 안에서도..

24시간

붙어있는 이 휴대폰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


무료한 시간을

잠시라도 채우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처럼

어쩌면 모바일의 노예가 되어가는 삶으로 말이다.


난 이런 게 너무 싫어서

늘 가방 속에 책을 들고 다니고,

모르는 사람들도 눈을 마주치면

인사한다. 미소를 띠며!


누군가 만나 이야기할 때 밥 먹을 때도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물론 나도 똑같이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나 또한 무례해지기에

난 그들의 행동을 그냥 잠시 바라본다.

그러면서 또 느끼는 감정은

저 사람의 휴대폰 속 세상이

나와 함께 이야기 나는 이 순간보다

더 값지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쪼개어 만들어낸 시간들이

덜 소중한 것일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다행히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나 또한 그런 모습들을 보며

나의 그동안 행동들을 반추해 보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람마다

자신의 상황에 이유가 있겠지 하고

나만의 위안을 삼는다.


자녀를 키우며 가장 힘든 것이

휴대폰사용을 자신의 의지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사실 어른도 힘들다.

그만큼 휴대폰세상의 마력은

강력하다.


아직은 아이들이 휴대폰이 없는 나이다.

그렇지만

지금 아이들의 눈에 부모들이 하는 행동들이

입력값이 되어

자신들이 휴대폰을 활용할 때

기본값이 될 것 같아

나 스스로도 조심하려고 노력한다.(물론 쉽지 않다.)

그래서 신랑과 대화를 많이 하며

아이들이 휴대폰을 가지기 이전에

우리 가족만의

규칙과 문화를 잘 만들어가자고 의논하고 계획해 본다.


학교숙제도

친구들과의 교류도,

세상과의 소통도,

정보의 발견도

너무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모바일 세상에서

휴대폰을 늦게 사거나 사지 않거나,

또는 그들과 같은 것을 따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세상이다.


그런 홍수 속에서

묵묵히 우리만의 관점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훈육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멘털이 강한 편이 아니기에

주변의 한두 마디에도

감정이 요동치는 약한 엄마이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무엇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로울 것인가를

매일매일 매시간 생각하고 고민한다.

그럼 그곳에 내가 가져야 할

가치관과 방향성에 대한 답이 늘 있다.



사람의 눈을 바라보는 시간,

스크린타임의 시간보다

더 늘려야겠다.

외로운 세상 속에

더 외로워지는 게 만드는 게

모바일 속 세상이 아닐까?


오프라인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비언어적 눈빛, 말투, 온기 등..

우리에게 진짜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들을 좀 더 찾고

나누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가까운 이들에게

따뜻한 눈빛과

이유 없이 꼭 잡아주는 손.

응원의 포옹등.. 을

내가 먼저 나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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