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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탈북민 신변관련 대화 커뮤니케이션

오늘은 인천지방경찰청으로 GO

10월달은 대학강의, 기업강의, 공무원강의, 피칭컨설팅, 행사 등 

모든 일에 시즌을 맞아 매일매일이 바쁘다.


그래도 나름 여유를 지켜가면서 열일하는중 ^.^


인천지방경찰청은 

연세대 원후회 강연으로 송도 오라카이 갔을 때, 송도 스타트업 강의 갔을때 이후로 3번째로 가까운 곳.

가까운 곳에 강의를 나가면 룰루랄라 신난다. 

그런데 신나는 기분도 잠시. 

경찰서도 아닌 경찰청에 들어서는 순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살짝 긴장되는 기분.

도둑이 제 발 저리면 이런 기분일까 하하


내 생애 경찰서는 초등학교때 봉사활동하러, 

결혼전에 sns으로 날 사칭했던 사람 잡으러, 

그리고 교통사고로 블랙박스 제출하러 밖에 없었는데. 경찰서도 아닌 경찰청까지 오다니!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담당 경사님을 로비에서 만나 8층 교육장으로 입성했다. 

오늘 강의주제는 탈북민들의 신변보호관 업무를 수행중인 경찰분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공유하는 것!

탈북민들을 겪어보는 것은 나도 해보지 않았기에 

강의에 앞서 포털을 통해 그들의 성향과 가치관들을 조사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같은 사람들이라는 것.


물론 정치적으로 성향이 보수적이거나 상처를 받고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넓게 보면 이런 성향은 우리 주변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첫만남 대화법부터 자세, 나의 대화 성향 진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주제를 가져갔다. 


마음을 닫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처음 대화를 시도할 것인지,

대화할 때 나의 습관은 무엇인지,

긍정화법, 쿠션화법, 부탁과 거절 등 6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화하는 법

커뮤니케이션 태도까지 꽉 채운 강의에 2시간은 금방 흘렀다.


처음 담당 경사님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반응이 없어서 많이 힘드실 거라는 말을 듣고 나름 긴장했지만,

그리고 사실 초반에는 무반응에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강의 흐름을 타고 내 진심을 전달하면 한 분 두 분 마음을 열고 열심히 맞장구를 쳐주신다.

오늘도 손 번쩍 들고 질문 던져주시는 경감님 덕분에 분위기가 갑자기 한결 밝아졌다.


이런 분위기를 한 번 타면 그 이후 강의는 다들 참여도가 높아진다. 

너나 할 것없이 서로 강의에 집중하며 참여해주시는 덕에 담당 경사님도 표정이 좋아지고 나

도 신난다. 


덕분에 현장에서 재섭외되어 다음주에 다시 경찰청으로 강의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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