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의 효과를 배로 늘려주는 근육
나는 헬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어가는 '헬린이'이다.
운이 좋게!? 나는 가슴운동은 조금만 하더라도 확 운동한 티가 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옆으로는 커지지 않고
여성의 가슴과 같이 앞쪽으로만 커지는 게 흠이다.
그래서 본가에 내려가면, 어머니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가슴이 너무 앞으로 튀어나오니까 흉하다."
사실 가슴운동은 1주일에 한번 할까 말까인데, 다른 부위에 비해 운동한 티가 난다.
PT를 받을 때 이런 나의 고민을 강사님께 말씀드리니,
찬찬히 나의 몸을 만지더니 말씀하셨다.
전거근 운동이 필요하겠어요
전거근?? 처음 듣는 말이었다. 바로 네이버로 검색을 했다.
전거근이란?
갈비뼈와 견갑골(어깨뼈)을 연결하는 근육으로, 어깨의 안정성과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은 팔을 앞으로 내밀거나 위로 들어 올릴 때 활성화되며,
특히 푸시업이나 펀치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깊은 호흡을 할 때 갈비뼈를 확장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헬스장에서 전거근을 운동하는 사람을 보기 어렵겠지만,
전거근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등 모든 운동에 있어서
효과가 배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렇게 좋은데, 왜 사람들은 하지 않을까?
아마도 바로바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는 건 아닐까 라는 의심을 품고
전거근 운동을 시작했다.
전거근 운동은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팔이 올라갈 때 호흡이 차기 시작해서 꽉 차면
어느 순간에 멈추게 되어 내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마치 내가 처음 등운동을 하며 등의 근육을 느끼지 못한 것처럼
전거근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제대로운동하는지 모른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사님께서는 답답했는지 기구에 앉고
내 손을 잡아 본인의 전거근에 놓고 운동을 하셨다.
확실히 나의 몸에 비해 울퉁불퉁한 근육이 느껴져 설레었다!?
그리고 무슨 날다람쥐인양
전거근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게 느껴졌다.
아.. 이게 전거근이구나...
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보통 일상생활 할 때 전거근을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와 같은 헬린이가 전거근 근육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하셨다.
PT가 끝나고 다음날
어제 배운 내용을 복기하며 혼자 전거근 운동을 하니,
미세하게나마 전거근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첫 만남 때는 나를 무시했지만,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전거근은 점차 반응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