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강하게' 오래 살아 가족과 시간 보내는 게 삶의 목표다.
노후준비 하세요?
라고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한 대답을 한다.
퇴직 이후, 수입원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모아둔 돈은 많지 않은데
물론 노후준비에 '돈', 무척이나 중요하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돈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노후에 돈이 없으면 삶이 비참해진다.
나는 이렇게 중요한 '돈'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은 공기와 같아, 평소에는 중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우리의 건강은 언제나 지금처럼 튼튼할 거라고..
노후준비에 있어서,
왜 '건강(육체적, 정신적)'이 '돈'보다 우선되어야 할까?
쉽게 이해하기 위해 내가 휴대폰이라고 생각해 보자.
휴대폰 본체가 '육체적 건강'이고
휴대폰 안에 있는 소프트웨어가 '정신적 건강'이다.
그리고 휴대폰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데이터가 '돈'이다.
휴대폰 본체가 망가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휴대폰 소프트웨어가 고장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모바일데이터가 연결이 안 되면? 생활하는 데는 불편하겠지만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휴대폰 자체=나의 몸'이 망가지면,
'좋은 모바일데이터=넉넉한 돈'은 나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많은 직장인들의 가슴한쪽에는 사표가 있다.
하지만 가족들의 생계가 달린 이상 꾹 참고 회사에 출근을 할 수밖에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생시절 느끼지 못했던 인간관계, 실적압박 등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으니
다른 직장인들과 동일하게 하루빨리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돈만 넉넉히 있었더라면 그만둘 텐데..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해서
나의 모든 초점은 '돈'에 집중이 되었다.
퇴근 이후, 나의 시간은 '가족'이 아닌 오직 '돈'에 투자되었다.
"요즘 유튜브, 스마트 스토어 부업이 있는데 나도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강의에서 알려준 대로 주식 차트분석하면 나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퇴근 이후 새벽 1시까지 '돈'을 더 벌기 위한 연구를 하고,
새벽 6시에 일어나 출근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건강을 뒷전으로 한 나의 몸은 일말의 신호도 없이 갑자기 망가져
며칠간 고열에 시달리며 강제로 침대에 눕게 되었다.
연차를 사용해서 나에게 '시간'은 충분,
맛있는 것을 사 먹을 '돈'도 충분,
다만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강한 몸'은 없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나의 머릿속이 싹 비워지고
하루빨리 건강해지고 싶다는 마음과 후회로 가득했다.
평소에 운동 '좀' 할걸..
평소에 잠 '좀' 잘 걸..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 '좀' 할걸..
이렇게 혹독하게 아프고 나니,
나의 노후준비의 1순위는 건강관리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당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자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 30분 운동이
미래의 나에게 더 큰 자유시간을 안겨줄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