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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소중한 내 인생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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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Before Anyone Else Oct 27. 2023

다이어리로 명상하기

PDS 다이어리로 시간을 기록하는 중입니다

2021년 가을, 우연히 만난 PDS 다이어리로 2022년부터 하루 일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획하고 기록하고 돌아보는 의미를 부여한 Plan Do See로 제가 살고 있는 시간들을 기록합니다.

기록은 저에게 명상과 같습니다. PDS를 통해 경험하는 모든 과정이 명상이고 PDS다이어리로 명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다행입니다.

2023년이 두 달 하고도 3일이 남았습니다. 매일 한 장씩 뜯어 붙이고 있는 일력마스킹을 보니 어느새 두께가 얇아져 있고 다이어리도 남은 페이지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년 다이어리도 주문할 때구나 싶어 주문했고 드디어 언박싱했습니다. 곧 내년 일력마스킹도 주문할 예정입니다.

일력마스킹은 매일 한 장씩 톡톡 찢으며 하루를 보내는 의식을 치르는 듯합니다. 처음엔 날짜를 표기하는 용도로 시작했으나 점자 절취선을 따라 한 장씩 찢는 묘한 매력에 빠져 버렸습니다. 힐링이 되는 기분 그런 거죠.

일력마스킹은 날짜 순서대로 차례대로 뜯어야 하기에 앞서거니 뒤서거니도 허용이 안됩니다. 우주의 질서처럼 날짜 순서에 따라 찢어야 합니다. 혹여 다이어리를 못쓴 날도 일력마스킹만큼은 붙여야 합니다. 그 재미로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 유지에 도움이 되고요.

일력마스킹/ 다이어리첫장 나를 세우는 문장 / 3년치다이어리

2022년 첫해는 다이어리 사용법을 배웠고 2023년은 기록해야 하는 의미를 찾았습니다. 2024년은 어떤 다이어리가 될지 기대됩니다. 다이어리 사용법과 기록의 의미를 포함하여 잘 사는 법을 익히려 합니다.

PDS 다이어리 3년치 모아보기 2022-2024

같은 크기, 같은 커버, 같은 내지를 사용하며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2024년 커버에 연도를 표기하는 방식이 바뀌었군요. 측면 하단에 연도를 표기하니 여러 해 같이 세워두면 연도가 구분됩니다.

한 해 두 해 그리고 세 번째 해까지 모아보니 부자 된 느낌이 드네요. 뭔가 뿌듯합니다. 배도 부르고요.

2023년에 두 아들에게 선물했으나 잘 사용을 못하고 있어 2024년은 제 것만 구입했습니다. 꾸준히 기록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언젠가 아들들이 스스로 주문하고 사용하게 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두껍지만 다이어리를 늘 갖고 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후배가 몇 달 전 제 다이어리를 보고 주문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 것에 뿌듯합니다. 저에게 어떤 다이어리가 좋을지 상담을 요청하는 동료도 생겼고요.

다이어리 커버 변천 (좌로 부터 2022,2023,2024)

2024 버전 어빅싱 (상자와 메시지)

2024년 버전 연도 위치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다

제 시간을 기록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억을 위해 기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이어리로 명상하기

잘 쓰던 못쓰던 다이어리는 나에게는 명상입니다. 어떤 날은 잘 쓰고 어떤 날은 손을 못 대기도 합니다. 그래도 대체로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안 쓰기 시작하면 안 쓰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며칠을 펼치지도 않게 만듭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매일 숨 쉬듯이 써야 하는 것을요.

그날의 나를 돌아보는 잔잔한 깨달음부터 일력마스킹을 뜯고 붙이는 행위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칭찬과 반성을 할 수 있는 증거를 볼 수 있다는 것 모두가 명상입니다.

명상을 통해 부족한 내면을 채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나를 위해 명상하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