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대로 보인다.
인스타스토리에 올린 이 사진을 보고 채보미 도슨트선생님이 DM으로 남긴 메시지는 이렇다.
뭔가 예술적인걸요~~~?
감사합니다. 저의 감성을 이해해 주시네요. 일상 속 예술 찾음.. 같은 거예요! 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서 예술이기도 하고 일이기도 하고 때론 버려지는 쓰레기 같은 거 이기도하죠. 저는 가급적이면 예술로 보는 걸 습관화하는중에에요. 그때그때 카메라에 남겨야 기억할 수 있기에 그 감정을 기록하곤 합니다.
사무실에서 누군가 복사기 잉크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중에 열러 있던 커버 내부에 이런 예술이 숨겨져 있다. 적어도 내 눈에..
반갑게도 그 감정을 공감하는, 도슨트와 교감하게 되어 내 감정의 지지를 얻었다.
복도를 지나는데 웅성웅성~
동료 중 누군가 복사기 커버를 열어 놓고 만지작만지작하며 작은 소음을 내고 있었다.
내 눈에 들어온 건 카트리지의 색깔들의 조합이 캡처되었다. 가루로 흘린 색색들은 뭔가 회화적이기도 하고 퍼포먼스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걸 보는 순간의 내 감성을 기록하고 싶었다.
잠시만요. 저 사진 좀 찍을게요
막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 손에 들고 있던 다이어리와 머그컵을 옆 동료에게 잠시 맡기고 사진을 찍었다. 찰칵, 찰칵, 찰칵! 아이폰의 인물모드는 특히 내가 원하는 감성을 잘 담아준다.
찰칵찰칵찰칵!
내 감성을 기록하는 소리!
기록해야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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