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피할 칼날 갈기
이번에는 피할을 할기 위한 칼 날을 한번 갈아 보겠습니다.
사용하는 칼은 티나 칼입니다.
티나 칼은 중심을 기준으로 양쪽이 모두 동일한 경사로 날이 서 있기 때문에 칼을 갈 때에도 양쪽 모두 동일하게 갈아 주셔야 합니다.
한 면에 비해서 양쪽 날이 서 있는 경우는 곡선의 재단에서 좀 더 유연하게 날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티나 칼은 절삭으로도 사용하면서 동시에 손 피할로도 사용할 수 있는 칼이고요.
피할을 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넓은 면적을 사용함으로 그 면을 모두 갈아 주셔야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숫돌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사진의 숯돌은 사용 전에 1~2시간 정도는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시는 습식 숫돌입니다.
한쪽은 좀 거칠고 다른 쪽은 덜 거친 돌이 하나로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먼저 거친 면으로 날을 충분히 갈아 주세요.
방향은 숫돌면과 날이 균일한 평행선을 유지하면서 칼의 양쪽 모두를 동일한 힘으로 갈아 주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간 다음에는 좀 더 부드러운 숫돌에 폴리싱 작업을 해 주세요.
마무리는 가죽 뒷면에다가 폴리싱 작업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칼은 크게 날이 망가지거나 이빨이 빠지지 않는 경우라면 간단한 폴리싱 작업만으로도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요.
오히려 손을 대어서 날을 망쳐 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그리고 좋은 칼은 역시 비교적 덜 자주 갈아도 날이 쉽게 뭉게 지지 않고 새 것 같은 컨디션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겠습니다.
칼만큼은 다소 비싸더라도 정말 좋은 것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