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엣지코트의 종류
가죽 단면은 그냥 재단한 상태로 두면 가죽의 내부 표피와 진피층들이 보이면서 심미적으로도 좋지 않고 또한 생활 마찰 등에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단면에 코팅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다가 색상을 다양하게 섞으면 내구성과 함께 심미성도 높아지게 되겠습니다.
이것이 엣지코트를 바르는 이유입니다.
엣지코트는 특성상 또는 제조사별로 약품들이 다양합니다.
가죽에 따라서 베지터블 계열에는 아크릴계를, 크롬 가죽에는 우레탄계를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베지터블에도 우레탄계를 쓸 수 있고 크롬에도 아크릴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크롬에는 아크릴계를 바를 경우 가죽으로 잘 스며들어서 작업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엣지코트는 유광과 무광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엣지코트는 펄이 들어간 것처럼 반짝거리는 엣지 코트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가죽에는 우레탄 계열을, 단단한 계열에는 아크릴계를 쓸 때 작업성이 좀 더 좋고요.
엣지코트는 제조사별로도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것은 묽고 어떤 것은 좀 뻑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기에 어떤 엣지코트를 바르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심미성으로 인해서 엣지코트는 실만큼이나 개인의 선호가 많이 적용됩니다.
어떤 사람은 좋다고 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작업성이 떨어지거나 어떤 가죽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제품을 다양한 가죽에 실제로 써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거나 원하는 것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추가로 엣지코트처럼 단면에 약품을 올리는 성격과는 좀 틀리게 가죽의 단면을 염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단면 위 코팅의 효과는 없고 단지 바라볼 때 색깔만 보이는 것인데요.
일본에 경우에는 이 방식도 잘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코팅을 한 것은 또 사용감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입힌 것이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가죽을 염색시키는 것이고요
그러나 염색 만으로 내구성이 약해서 그 위에 밀랍 등으로 투명하게 코팅을 다시 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염색법은 단단한 베지터블류의 가죽에 즐겨 쓰게 되더라고요.
단, 색상이 다양하지는 않은 단점도 있고 재단면이 깔끔하지 못하면 보기가 안 좋습니다. 엣지코트는 어느 정도 가죽 표면의 단차를 커버해 주지만 염색은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단면의 단차가 그대로 다 드러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는 다소 부드러운 크롬 블랙 가죽에 여러 제조사의 엣지코트를 발라봤습니다.
이렇게 매번 사용하려는 가죽의 샘플 조각에다가 사용하려는 엣지코트를 발라서 미리 확인을 해 본다면 보다 확실하겠습니다.
다소 귀찮긴 하지만 의의로 또 좋은 조합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추가 팁으로 부드러운 크롬 가죽의 경우에는 사포질을 할 때 자칫하면 가죽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열로 달군 넓은 인두로 가죽 표면을 정리하면서 엣지코트를 발라주실 수 있습니다.
이 건은 크리징에서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만들고자 하는 가죽에 여러 가지 엣지코트를 테스트로 발라서 확인합니다.
좌로부터 아크릴계, 염색약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우레탄 계열입니다.
같은 제조사에서도 광이 유무와 컬러에 따라서도 다른 느낌을 주니 비교해 보세요.
이번에 테스트해 본 것은 일본 이리스, 일본 크라프트, 이탈리아 쟈르디노, 이탈리아 페니체 유광, 무광입니다.
끝으로 잘 발린 엣지코트는 가죽과의 색상이 조화롭고 그 발림의 표면은 결이 없이 매끄러워서 자연스러운 빛에 대한 광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표면이 고르게 도포되어서 유리알처럼 반짝이고 매끈한 엣지코트를 보시면 제품 수준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잘 만든 제품인지 아닌지의 판단 중 하나로 엣지코트가 잘 발렸는지로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공산품에서 저가의 엣지코트는 발림도 두껍고 투박하며 쉽게 엣지코트가 떨어져 나가는 것에 비해서 핸드로 수차례 반복적으로 정교하게 발려지는 것은 내구성과 외관상 모두 차이가 큽니다.
그만큼 작업 공수가 많이 들어가게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