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간단한 가죽 문구 통 만들기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있을까요?
재단하고 본딩만으로 모던한 가죽 문구 통을 한번 만들어 보겠어요.
오리가미라고 종이접기를 활용하였고요.
종이 대신에 가죽을 사용한 것만 틀리겠네요.
패턴은 사진과 같습니다.
중간 선들은 꺾음 선으로 되어서 접히겠습니다.
크기는 삼각형 하나의 밑변을 10센티로 했는데요.
더 크게 해서 수건을 담거나 더 작게 해서 동전을 담을 수도 있겠어요.
기회가 되면 여러 가죽에 여러 사이즈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인테리어 효과로 좋겠어요.
재단하고 꺾음 선들은 송곳으로 그어 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모양이 만들어지겠습니다.
형지가 만들어졌으니 이제 가죽을 재단해 보겠습니다.
안감을 대지 않고 가죽 본연의 뒷면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어도 멋스럽겠고요.
저는 가죽과 어울리는 PVC가 있어서 이것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이런 PVC는 의외로 가죽 가방의 안감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물이나 오염에 강하고 작업성이 좋으며 인조 가죽같이 여러 패턴으로 만들어져서 천연 가죽과 조화도 잘 맞출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루이뷔통사의 LV패턴이나 모노그램 패턴의 가방들이 PVC를 사용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겠고요.
가죽과 안감을 재단할 때에는 형지보다는 좀 더 크게 가 재단해 주세요.
나중에 본딩 해서 접착한 다음에 동시에 재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하면 각각 재단해서 접착하는 것보다 단차가 없이 보다 깔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엣지코트를 바르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합쳐서 재단한 것은 엣지코트도 상대적으로 바르기 더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형지보다 좀 더 큰 사이즈로 가 재단한 후에
붓을 사용해서
전면 본딩 해 주세요.
안감도 전면 본딩 해 주세요.
두 개를 붙이고는 롤러로 밀어 주신 뒤 재단해 주세요.
재단이 완료된 겉면입니다.
재단이 완료 된 안쪽면입니다.
형지 대로 꺽음선을 표시하고 접어 주세요.
노출되는 곳에는 장식선을 그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이제 결합되는 부분에 본딩을 해 주세요.
이때, 본드는 결합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해 주세요.
안쪽도 결합되는 부분에 맞춰서 본딩 해 주세요.
가죽 공예에 사용되는 본드는 일반 본드와는 달리 접착되는 두 면 모두에 본드가 발려져야 합니다.
충분히 말려 주세요.
이제 아래 변부터 하나씩 접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한 면씩 접으면서 모양을 잡아 주세요.
아래 면 완성되었습니다.
뒷면을 접착해 주세요.
정말 뚝딱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각종 문구류를 담으면 되겠습니다.
단순한 패턴과 간단한 작업으로도 멋스러운 문구 통이 되죠?
지금 여러분도 바로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의 책상이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