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초간단 강아지 목걸이 만들기
요즘은 반려견, 반려묘를 구청에 등록해야 하더라고요.
인식표에다가 강아지의 이름, 태어난 날짜, 종, 털색,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여부와 견주님의 이름, 주소, 연락처, 주민번호 등의 정보를 등록하면 혹여 나중에 강아지를 잃어버려서 다른 사람이 발견했을 때, 병원의 스캐너 장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죠.
세상 좋아졌죠?
이 인식표는 크게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나눠서요.
내장형은 어깨같이 살이 있는 곳에 캡슐을 주사기로 심고 외장형은 목걸이처럼 걸 수 있는 거예요.
아무래도 내장형이 더 안심은 될 수 있지만 혹여나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아파하거나 부작용을 우려해서 외장형 목걸이로 하겠어요.
그런데 목걸이에 걸 수 있는 인식표만 있고 정작 목걸이는 없네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초 간단 강아지 목걸이.
너무나 너무나 간단하기에 시간도 얼마 안 걸리면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목걸이를 만들어 주는 기쁨을 꼭 느껴보세요.
생각 외로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이것이 외장형 인식표예요.
구성품이고요.
RFID라네요.
음..
바코드와 함께, 강아지 이름, 견주님 전화번호, 성함을 기입할 수 있어요.
인식표를 걸 목걸이의 부자재를 선택해 보겠어요.
목걸이의 개폐를 위해서는 솔트리지, 버클, 디링, 스냅핑 등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어요.
그중 이번에는 실버 솔트리지를 선택해서 완전 초 간단하게 목걸이를 열고 닫도록 하겠어요.
솔트리지는 사진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걸로 부자재를 붙인 맞은편 쪽에 구멍을 내어서 끼웠다 뺏다 할 수 있는 간단한 잠금장치예요.
가죽은 파스텔 파란색의 크리스페 고트를 쓰겠어요.
안감 없이 한 장으로 만드는 만큼 가죽은 좋은 걸로 사용해 주세요.
형지는 필요 없어요.
폭은 1.2센티로 목걸이 길이보다 여유로운 길이로 쭉 재단해 주세요.
한 가지 팁으로 사진처럼 투명 방안자를 사용하면 일정한 폭을 빠르고 정확하게 재단할 수 있겠어요.
칼은 NT 커터칼을 쓰겠어요.
무딘 날은 제거하고요.
재단해 주세요.
스트랩 재단 시에는 특히, 가죽이 밀리지 않도록 단단히 지지하고 재단해 주세요.
사람 목걸이로도 괜찮은가요?
나중에 적당한 강아지 목둘레 길이로 맞춰서 끊어낼 거예요.
이제 솔트리지를 달아보겠습니다.
중심위치를 표시하시고요.
솔트리지가 낄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을 내주셔요.
솔트리지 아래 부분 끼우시고요.
윗부분을 돌려서 끼워주세요.
뒷면은 나사로 되어 있어서 보다 더 단단히 고정될 수 있어요.
사진처럼 될 수 있도록 길이도 정해서 끊고 맞은편 가죽에 구멍을 내어 주실 거예요.
참고로, 솔트리지는 크기도 다양하고 도금도 다양하니 원하시는 걸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델(?) 강아지의 이름은 명두입니다.
'명품 두부'의 준말이에요.
스탬프기기가 있으시면 강아지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목걸이에 함께 찍어 보세요.
참고로, 실버 부자재면 은박으로 스탬핑을, 골드 계열이면 금박으로 스탬핑을 찍어 주시면 더욱 잘 어울리겠습니다.
강아지의 목둘레를 실측해서 솔트리지가 끼워질 구멍의 위치를 정해 주세요.
솔트리지를 끼울 구멍을 내어 주시돼, 주의하실 것은 구멍 크기는 솔트리지의 머리 부부분이 아니라 머리보다 좀 작은 몸체 부분의 크기여야 합니다.
머리 크기로 구멍을 내면 너무 헐거워요.
구멍을 내어 주세요.
이때 몸체보다 더 큰 머리 부분이 들어가기는 조금 어려움으로 사진처럼 약간 홈을 더 내어 주세요.
그럼 이렇게 들어갈 때도 잘 들어가면서 쉽게 빠지지도 않습니다.
솔트리지는 잘 활용하시면 심플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스트랩을 쉽게 만들 수 있으니 가방 제작에도 많이 이용해 보세요.
추가적으로 장식 선도 좀 그어 보겠습니다.
깔끔하게 장식선까지 그으시면 강아지 목걸이가 모두 완료되겠습니다.
명품 부럽지 않습니다.
목에 처음 걸었을 때 잠깐만 낯설어하고 이내 적응하네요.
다행입니다.
가끔 동네 전봇대 등에 강아지를 잃어버려서 찾는 전단지를 볼 때마다 남일 같지 않고 심장이 덜컹 내려 않죠.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으니 평소에 조심하고 또 산책 시에는 꼭 인식표가 있는 목걸이를 착용시켜야겠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또 조심해야 하는 게 견주님의 숙명이고 사명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