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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안에 뚝딱 만들기

4.간단한 카드지갑 만들기(3)

by BAEL LEATHER SCHOOL

이제 형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렇게 접혀서 앞판과 뒤판이 만들어지겠어요.


접착되는 곳까지 본딩 해 주세요.


한 면씩 접착시켜 주세요.

이때, 단차가 생기지 않도록 해 주세요.


접착이 끝나면 사진 같은 상대적으로 면이 있는 벤치로 접착면을 집어 주세요.

없으시면 손으로 해 주세요.


꾹꾹 집어 주시면 됩니다.


접착 완료되었습니다.


스냅핑으로 인해서 덮개 시건도 되겠습니다.


이제 스티칭을 하겠습니다.

저는 미싱이 있어서 미싱으로 하겠습니다.

없으신 분은 그리프라는 걸로 구멍을 뚫고 새들 스티칭이라고 핸드로 스티칭을 할 수 있습니다.


미싱 스티칭에 대해서는 '미싱 2. 스티칭해보기'를 참고해 보세요.

핸드 스티칭에 대해서는 '핸드스티칭 1. 그리핑 하기, 2. 바느질 하기'를 참고해 보세요.


미싱 스티칭이 끝나면 실 정리를 하겠습니다.

포켓 윗부분은 두세 번 감아서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송곳으로 구멍을 내어 주세요.


두세 땀 감고 마지막은 목공풀로 마무리해 주세요.


아래 부분 잔여 실은 미싱 했던 마지막 땀을 한번 더 감은 다음에

마무리는 목공풀로 튼튼하게 마무리해 주세요.


실 정리는 '미싱 6. 실 마무리하는 법'을 참고하세요.


양쪽 모두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정면입니다.


후면입니다.


이제 나머지 가죽 단면 모두에 엣지코트를 바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두 가죽을 겹친 옆면은 아무래도 가죽 간의 단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단차는 엣지코트를 바르면 더 확연히 눈에 띄게 표시 나기 때문에 최대한 단차를 없애주어야 합니다.


방법은

1. 가죽 재단 시 경사지지 않고 수직으로 절단

2. 본딩 후 접착 시 단차가 없도록

3. 접착 후 사포질로 단차 없애기


3번을 하려면 좀 더 굵은 사포로 일정하게 밀어줘야 하는데 편하게 작업하기 위해서 사진과 같은 블록 사포를 쓰면 좋습니다.


블록 사포로 간 후의 모습입니다.


단차가 많이 없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포질을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가죽이 부서지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밀도가 낮은 가죽의 경우에는 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단차는 없어졌지만 이런 것이 미세하게 가죽 단면에 있어서 엣지코트를 바르면 매끄럽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크리징 도구 중 넓은 면을 태우는 팁이 있어서 한번 사용해 보겠습니다.


사진의 S05로 적힌 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팁으로 교체를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단면을 지져주시면 사진처럼 사포로 일어났던 가죽을 태워지고 정리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엣지코트를 바르면 되겠습니다.


엣지코트가 잘 발려지네요.


엣지코트를 바를 때에는 바르는 면만 신경을 쓰지 마시고 그 반대 방향 면, 즉 안쪽 면과

뒷면 모두 엣지가 흐르지 않는지 확인하시고 발라 주시면 좋습니다.

엣지코트는 흘렀을 경우 바로 제거하면 어느 정도 제거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울 수가 없으니 바로바로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가죽 안쪽의 스웨이드 부분은 바로 닦아도 지워지지가 않으니 처음부터 최대한 묻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고요.


흐르지 않게 말리고 사포질하고 바르고를 반복해 주시면 최종 카드 지갑이 완료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본 카드 지갑은 패턴이 단순하고 스티칭의 양이 적어서 많은 시간을 요하지는 않습니다만

크리징, 스탬핑에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로 하고

실수 없이 엣지코트를 매끈하게 바르는 것에는 어느 정도의 작업 숙련도가 요구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만들어 보시고 가죽공예를 계속하시면서 하나씩 장비도 구입하고 숙련도도 올리시면 좋겠습니다. 또 디자인도 나름의 개성을 살려서 바꿔보시고요.


그럼,

이제 교통카드 넣고 지하철 타러 한번 나가 볼까요?

혹시 사람들이 물어볼 수 있으니 '이거 제가 만든 명품 예요'라는 말을 맘속에 준비해 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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