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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민재 Apr 05. 2024

한 시간만에 나만의 미니 정원 만들기

지속가능한 취미를 찾는 중입니다 - 테라리움 1

테라리움 만들기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테라리움은 작은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유리 또는 투명한 용기 안에 다양한 식물이나 조각 등을 배치하여 만든 장식용 미니어처 정원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분무기를 이용해서 물을 뿌려주면 병 안에서 수분이 순환하면서 식물들이 살아간다고 합니다.



우선 제일 아래에 마사토를 깝니다. 마사토는 물을 잘 흡수하고 배수가 잘되는 흙으로 식물이 풍요롭게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마사토 흙은 잡풀이나 곰팡이 등을 방지합니다.



그위에는 기본 배양토를 깝니다. 배양토는 식물에 영양소와 수분을 적절히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에는 장식을 위해 파란 모래, 백색모래, 황색모래 순서로 배치합니다. 다시 기본 배양토를 2~3센티정도 높이로 넣어줍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숟가락으로 고르게 배치합니다.



장식을 위한 작은 화산석을 병의 앞쪽에 배열합니다. 정원을 꾸밀 때 보통 돌과 식물, 이끼 등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을 떠올려봅니다.



제일 중요한 식물을 젓가락으로 집어 뿌리가 흙속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꽂아줍니다. 주변 흙을 정리하여 고르게 표면을 만듭니다.



메인 식물은 피토니아 레드스타입니다. 화려한 붉은 잎이 시각적인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력이 강해서 테라리움에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식물은 달별 아이비입니다. 아이비(ivy)의 일종으로 잎이 작고 둥근 모양입니다. 달 모양을 닮았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테라리움에서는 다른 식물들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사용됩니다.



세 번째 식물은 이끼입니다. 테라리움에서 이끼는 흔히 지면을 덮는 장식용으로 사용됩니다. 이끼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종류에 따라 밝은 초록색부터 짙은 녹색 또는 황금색 등 다양한 색상의 이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식물로 작은 토끼 조각을 넣어줍니다. 분무기로 충분히 물을 주어 바닥까지 젖도록 합니다. 휴지로 유리병 내벽을 닦고 뚜껑을 닫아 완성합니다.



테라리움은  다양한 자연물과 장식을 가지고 병 속에 자신만의 미니 정원을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적정한 조명과 수분만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관리가 편리하기도 합니다. 마음의 안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젓가락질을 잘 못해서인지 식물뿌리를 젓가락으로 집어서 흙속에 꽂아 넣는 것이 너무 어려워 엄청난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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