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로 자괴감이 들 때 하면 도움되는 생각
최근에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 이전에는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들은 굉장히 어른들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나이가 들면서인지 나와 비슷한 또래가 쓴 자기계발서도 인생에 관해 꽤 좋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그 철학은 무언가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성공을 이끌었다.
뭔가 후회가 들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같은 20대를 겪고 같은 우리 나라에서 살면서 누군가는 이렇게 기회를 만들고 있었구나. 나는 현실을 싫어하면서 왜 극복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왜 도망다니기만 바빴을까. 예전의 나도 이렇게 꾸준히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자괴감이 들었다.
더 심한건 경제 서적이었다. 부동산 책을 읽으면 예전에 집을 사지 않은 나를 탓했고, 주식 책을 읽으면 우량주에 투자하지 않은 나를 자책했다. 마치 우리 아빠처럼
“30년 전에 잠실 아파트 살걸!“
그러다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더 좋아졌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제까지 나는 자책과 반성이 나를 더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채찍질을 하며 몰아치는 건 오래 갈 수 없다'라는 내용을 보니 갑자기 공감이 되었다. "그래, 왜 내가 내 스스로를 못살게 굴지 못해 안달인 걸까!"
내 과거가 후회되는 순간 이렇게 이야기 하기로 했다.
나도 예전에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 이걸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5년 전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집을 사라고, 엄청나게 오를거라고 얘기해줬어도 몰랐을 것이다. 3년 전 주식을 엄청나게 투자하라고 해도 그때의 아는 몰랐을 거다. 지금의 내가 과거에만 연연해 하고 있다면,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또 원망하고 있지 않을까?
후회가 된다는 건, 그만큼 내가 아는 게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 때 몰랐다면 지금 알면 된다. 이제 앞으로 하면 된다. 후회로 하루를 보내기엔 내 지금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다행이다!
이제부터 하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