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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 Sep 30. 2022

나는 운이 참 좋다.

운이 좋아지는 법

오늘 영수증 복권으로 10만 원에 당첨되었다. 나라에서 하는 이벤트라 그런지 제세공과금도 안 떼고 고스란히 내 통장에 들어온다. 기대 없이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어서 기뻤다. 생각해보면 나는 이런 식의 소소한 이벤트에 잘 당첨이 되곤 했다. 물론 로또 같은 확률이 극악인 것은 항상 꽝이었지만, 내가 찾아서 노력한 것들은 거의 대부분 결과가 좋았다.


이벤트에 당첨되는 것뿐만 아니라 나는 인생 전반이 운이 꽤 좋은 편이었다. 학업, 취업,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고난은 많아도 결국은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리곤 했다.


중요한 건 내가 ‘운이 좋다’라는 생각을 할 때 더 많은 운이 따랐다는 거다. 그리고 행운의 순간을 많은 사람과 나누면 나눌수록 즐거웠다. 오히려 인생이 힘들다거나, 남 탓을 계속하게 된다거나, 핑계를 대기 시작할 때는 이상하게도 일이 꼬였다.



그걸 경험적으로 체득하면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하고 다니게 되었다. 지금 긍정 일기를 꾸준히 쓰는 이유도 그런 이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이런 막연한 긍정기운을 자제하려고 했다. 괜히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만심 가득해 보일까 두려웠다. 왠지 남들이 불행하다고 하는 만큼 나도 연민스럽게 보여야 할 것 같았다.


나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실패를 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먼저 예방주사를 맞으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안될 수도 있지’라는 말이 나를 위로하는 말인 줄 알았다. 지나고 보니 ‘안될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던 일은 정말 안 됐다. 될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은 어떤 식으로든 되었고.




행운과 불행도 인생 전반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복리’다. 행운을 더 많이 이야기하면 할수록 행운이 나에게 따른다.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불행의 구렁텅이에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들도 행운을 믿으면 충분히 행운의 복리를 누릴 수 있다.)


행운과 불행은 전염성도 강하다.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물려준 가장 큰 자산은 ‘운이 좋다’, ‘다행이다’라는 말을 많이 해준 것이다. 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리는 상황에서도 우리 부모님은 ‘그래도 그 정도면 괜찮아’라고 했다. 가끔은 실패한 일에 대해 회피하고 싶어서 그런 얘기를 할 때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 굳이 잘 안된 상황에 ‘운이 없네’라는 불행의 언어까지 얹을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참 운이 좋다.


앞으로도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운이 좋을 것이다. 나는 스스로도 운이 좋고, 행운도 전염시키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은 운이 좋았다!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도 말이다. 대표적으로 내가 빈 음식점에 들어가면 손님이 들어온다!! 그리고 나는 날씨 요정이라 여행 날짜에 비가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는 운이 좋은 일들이 참 많았다.

내가 운이 좋음에 더욱 감사하고 살아야지.

그리고 행운을 더 많이 말하고 다녀야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더 운이 좋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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