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는 순서, 이렇게 하면 100% 망하는 방법
부부: 이렇게 대출 많이 내서 계약해도 되나요?
(집 값이 오를 것 같으면 대출을 많이 낼 건데, 오를거라 생각하세요?)
나: (답답) 한 달에 갚을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세요?
40대 부부의 상담을 해주며 사람들이 전 재산을 걸고 하는 선택을
생각보다 막 하고 있다는 생각에 놀랐다.
벌써 5번째 집을 구하는데도,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
구할 때마다 너무 어렵다는 말을 들으며
집 구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TV 하나를 사도 야무지게 비교하면서
집은 왜 제대로 비교하지 않고 계약하는 걸까?
물건을 사는 방법을 수없이 연습했지만
직접 보고 비교해봐야만 알 수 있는 '집'이라는 물건은
고르는 연습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집 구하기가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이사하고 나서야 보이는 더 좋은 단지,
같은 돈으로 출퇴근이 더 편한 곳에 사는 친구,
당연히 비쌀거라 생각해서 쳐다보지 않았던 동네,
훨씬 더 많이 오르는 친구네 아파트.
전국을 다니며 2천여개의 집을 보고 나니
집을 잘 구하는 방법은 따로 있었다.
다른 물건들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집' 구하는 순서,
오늘 글로 함께 살펴보자.
1. 예산 세우기
현금 + 대출
예산은 내가 가진 현금과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을 합한 금액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먼저 보고 나서 마음에 드는 곳으로 눈을 높인 후
거기에 예산을 맞추는 방식으로 예산을 짠다.
오를 것 같으면 조금 더 무리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를지 내릴지 사람들의 의견을 막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렇게되면, 바로 '영끌'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예산을 먼저 세워야 한다.
2. 지역 정하기
출퇴근지역, 학군, 상권 등 가족의 상황에 따라
나에게 맞는 지역을 정한다.
보통은 내가 알고 있는 지역이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최상의 지역'을 정하기는 어렵다.
'내가 알고 있는 곳 중 최선'정도가 될 것이다.
3. 단지 정하기
세대수, 연식, 평형, 출퇴근 방법, 그밖의 선호 요소에 따라
나에게 맞는 단지를 추린다.
지역마다 구성하고 있는 단지들의 특성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가거나 생각보다 대충 선택하게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하는 단계다.
4. 집 보기
집 밖에서, 집 안에서 집을 본다.
집 보는 방법과 유의할 점은 따로 있다.
5. 협상 및 계약
서류를 확인하고, 협상 포인트를 찾아 협상을 한다.
가격과 조건을 유리하게 조율한다.
계약 전, 대출이 가능한지 정확히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모든 내용은 가계약금이 들어가기 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Tip. 모든 단계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것. 계약 내용은 돈을 이체하기 전에
조율해야 한다는 것 명심하시길 바란다.
1. 예산 세우기
2. 지역 정하기
3. 단지 정하기
4. 집 보기
5. 협상 및 계약
간단하게 썼지만, 초보 분에게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각 단계의 방법은 이 책에서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