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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찰리브라운 Mar 12. 2017

'3년차 신드롬' 스트레스 유형 7가지

신중하게 퇴사하기 (4) - 입사 3년차 스트레스 유형 및 해결방안


Question


입사 3년차 주임입니다. 최근 스트레스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동안 별생각 없이 살았는데 요즘은 생각도 많아지고. 이렇게 회사 다니는 게 올바른 길인가 의심도 들고. 그런데 보니까 제 동기들도 마찬가지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입사 3년차가 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어떤 스트레스가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저런, 입사 3년차이시네요. 대체로 입사 후 3년이 되면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마음고생을 많이 합니다. 직장인 '3년차 신드롬'이라는 용어도 있잖아요.

'3년차 신드롬' : 입사한 지 3년째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현상


입사 후 3년차가 되면 왜 안 받던 스트레스를 갑자기 받게 될까요? 다름 아니라 1, 2년 차에는 업무를 익히느라 정신없어서 미처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3년 차에는 보이게 되고, 또한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짐에 따라 더욱 중요한 업무를 맡게 되어 그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3년차에는 회사의 문제점도 보이고 업무 부담도 가중돼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3년차 신드롬으로 힘들 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묻지마 퇴사'입니다. 정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퇴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거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어떤 스트레스는 간단히 소주 한잔으로도 풀 수 있지만 어떤 스트레스는 심각한 퇴사 고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사 3년차 스트레스에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입사 3년차 스트레스를 유형 별로 구분해서 강도가 약한 순서부터 말씀드리죠. 3년차 신드롬을 극복하고, 퇴사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내리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Disclaimer
신입 입사, 경력 입사에 관계없이 입사 후 3년차 때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모두 포함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꼭 3년차 때뿐만 아니라 4년차, 5년차가 되어서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1. 무위고


3년차가 되어 업무가 어느 정도 손에 익으면 업무처리 시간이 짧아져서 여유 시간이 생기죠. 이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이 없어서 받는 스트레스인 소위 '무위고'.


저 또한 무위고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일이 줄어드니까 괜한 죄책감이 밀려들더군요. 나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료에게도 미안하고. '이렇게 일하고 월급 받아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나보다 일 더 안 하고 월급 꼬박꼬박 챙겨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깨닫는 순간 죄책감은 사~악 사라지고 무위고는 '직장인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인식되죠.

 

무위고는 일종의 '행복한 고민'입니다. 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 로또에 당첨돼 하늘에서 10억 원이 뚝 떨어지니까 이를 어떻게 탕진해야 할지 몰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주의할 점은 로또 당첨 후 신세 망친 분들이 많듯, 무위고 또한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고 너무 많이 누리면 커리어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무위고를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고 너무 많이 누리면 커리어가 망가진다


무위고를 느끼면 일을 만드십시오. 그것이 업무 관련 일이든 자기계발이든 간에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일거리를 만들어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습니다.

 

결론,

스트레스 강도 - 최하 (일종의 행복한 고민)

해결방안 -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거리를 만든다. 

퇴사는 금물



2.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3년차가 되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때 대부분의 경우 '남의 떡'이 커 보이죠. 남들은 핵심 업무를 하는데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죠.


이 생각은 '혹시 내가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나'라는 걱정으로 발전됩니다. 더 나아가 '회사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아닌가', '이렇게 비핵심 부서만 전전하다 회사생활 마감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도 생기고요.


사실 '완전히 틀린 걱정'은 아닙니다. 중요한 일을 맡아야 성장과 승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죠.


하지만 '조금 성급한 걱정'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앞으로 중요한 일을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는 입사 5년 만에 오기도 하고, 7년 만에 잡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넉넉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틀린 걱정은 아니지만
조금은 성급한 걱정이다


이때에는 현재 내 업무가 '다른 사람의 업무보다 더 중요한가 아닌가' 보다는 '나의 적성에 잘 맞는가' 또는 '나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가 보다 더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결론,

스트레스 강도 - 하

해결방안 - 여유를 갖고 길게 본다. 현재 업무가 나의 적성에 잘 맞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따져봐라. 

퇴사는 금물



3. '끓는 냄비 속 개구리' 같아서


때로는 내가 '삶은 개구리 증후군'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업무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일이 좀 편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죠.

삶은 개구리 증후군 (Boiling Frog Syndrome) - 개구리를 끓는 물에 넣으면 팔짝 뛰어올라 도망가지만 차가운 물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도망가지 않고 죽고 만다는 내용. 조금씩 고조되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화를 당하게 된다는 뜻.


이 개구리는 아직 자기 운명을 모르는 것 같죠. [사진 출처: Bruce Power Direct]


마침 여유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가 보니, 대학 동기들은 다 도전적이고 멋있는 일을 하고 있는 반면, 나만 혼자서 맨날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때 조금이라도 의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이런 걱정을 하게 되죠.


'지금 당장은 편하지만 이렇게 몇 년 흐르면 지금 하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바보 사원이 되는 게 아닐까?'


그러면서 '부서를 옮길까' 또는 '보다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경쟁사로 이직해볼까'라는 고민도 하게 되죠.  


사실 이것은 정당한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문제죠. 앞서 말씀드린 2번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와의 차이점은 현재 내 업무가 실제로 중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의 성장과 발전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이 정말 '끓는 냄비 속 개구리'라면 부서 이동을 하는 게 정답입니다. 기업문화 자체가 '복지부동 공무원 문화'라면 이직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왜? 만약 이 회사가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조직이나 공기업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잘못하면 몇 년 후 나보다 실력 있는 경력직한테 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40대 이후 그런 일을 당하면 정말 막막하겠죠. 따라서 더 늦기 전에 냄비를 박차고 나가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년 보장의 공무원 조직이나 공기업이 아니라면
실력 있는 경력직한테 밀릴 가능성은 항상 있다


문제는 '냄비를 박차고 어디까지 가느냐'겠죠. 부서를 옮길지. 회사 자체를 옮길지.


결론,

스트레스 강도 - 중하

해결방안 - 늦기 전에 냄비를 박차고 나가 실력을 키운다. 단, 냄비를 박차고 어디까지 나갈지를 잘 선택해라.

부서 이동 필요. 퇴사도 고려 가능



4. 일을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해서


'일을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해서'와는 완전 다른 내용입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으면 월급쟁이 하지 말고 사업을 해야죠.


여기서의 이슈는 '회사에 정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싶은데 회사는 그것을 못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게다가 중요하기까지 한 일을 왜 못하게 할까요? 아마 셋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1) 내 실력에 믿음이 가지 않거나, (2) 상사가 소심하거나, 아니면 (3) 회사가 너무 보수적이어서.  

 

내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상사가 너무 소심해서 일을 벌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가령 무슨 제안서를 갖고 가면 가타부타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데, 결정은 없이 "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석하라"는 지시만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경우죠. 그러다가 투자의 시기를 놓치거나 경쟁사에 선수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더 큰 문제는 기업문화 자체가 너무 보수적인 경우입니다. 가령 기업문화의 특성상 선구자(First Runner)는 절대 될 수 없고 항상 팔로워(Follower)만 추구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기업에 몸담고 있다면? 그냥 상사가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게 정답입니다. 새로운 일을 벌이려고 하면 다칠 수 있죠. 왜냐하면 어떤 프로텍트가 성공하려면 기업 전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줘야 하는데 기업문화가 보수적인 걸 어떡해요. 결국 프로젝트는 실패하고 그것을 제안한 사람이 책임지게 되겠죠. 그건 바로 나겠죠.


결론,

스트레스 강도 - 중

해결방안 - 실력이 없으면 실력을 키우고, 상사가 소심하면 새로운 상사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고, 기업문화가 보수적이라면... 그냥 참아라. (기업문화가 그러하면 달리 방도가 없다. 퇴사 외에는.)

기업문화가 보수적인 경우 퇴사도 고려 가능



5. 일이 너무 많아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서


일이 없는 것도 스트레스이지만 일이 많은 것은 더 큰 스트레스죠.


사실 일이 많아진 것은 내가 일을 잘하다 보니 나에게 일이 몰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인정을 받고 있다는 얘기죠. 여기까지는 '굿'입니다.


문제는 일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나의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거죠. 그래서 업무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기가 맡은 업무가 빵꾸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그런데 만약 내 회사가 업무량에 관계없이 업무 완성도만 갖고 평가하는 회사라면? 사실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죠. '업무를 달랑 1개만 맡아서 이것을 완벽하게 완성한 직원'이 '업무를 5개 받아서 4개는 잘했지만 1개는 빵꾸낸 직원'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게 우리나라 회사의 현주소입니다.

 

업무를 달랑 1개만 맡아서 완벽하게 완성한 직원이
업무 5개 중에서 4개만 잘한 직원보다 평가가 좋다


야구로 치면 '1타수 1안타를 친 선수'가 '5타수 4안타를 치고 1번은 삼진 당한 선수'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죠. 좀 이상하죠. 하지만 이게 현실인 걸 어떡합니까? 이 경우 직원은 업무 피로에 억울함까지 더해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죠.


이때에는 마음을 찰지게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업무량을 줄이십시오. 그러면 상사는 이렇게 회유하겠죠. "걱정하지 마. 너무 잘할 필요 없어. 그냥 대충해도 돼." 대충해도 된다... 이 말은 절대 지켜질 수 없는 약속입니다. 대충했다가 나중에 사고 터지면 누가 책임질까요? 담당했던 실무자가 책임지겠죠.


"대충해도 된다"는 말은 절대 지켜질 수 없는 약속이다


결론,

스트레스 강도 - 중상

해결방안 - 마음을 찰지게 먹고 무조건 업무량을 줄여라. 안 그러면 나중에 책임질 일만 늘어난다.

퇴사는 금물



6. 불법, 위법, 탈법 행위를 지시받아서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은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음 접하게 되면 고민 많이 되겠죠. 회사를 위해서 과연 어디까지 해야 하나? 내 양심과 자존심을 어디까지 버릴 것인가? 자의든 타의든 불법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받죠.


'내가 안 하면 그만이지, 뭐가 그리 대수야'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때로는 불법행위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충성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의 많은 회사원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매일매일 회사의 지시에 따라 불법행위를 수행합니다. '회사원이라면 응당 조직을 위해 충성해야지. 안 그럴 거면 회사에 왜 다니나?'가 이들의 논리죠. 이런 분들이 회사에 많고, 또 이런 분들이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 혼자 깨끗하게 독야청청하리라'는 절대로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면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1) 직급이 임원이냐, 팀장급이냐, 팀원급이냐에 따라, 그리고 (2) 불법의 수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마지막으로 (3) 내 커리어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직급이 팀원이라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경우 제 51% 정답은 '팀원 레벨에서는 불법행위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입니다.


불법행위는 자칫 잘못하면 회사의 잘못을 내가 옴팡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잘 수행하면 로열티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팀원급이라면 어차피 그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이죠. 로열티를 사는 회장님과 로열티를 바친 팀원 간의 간격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임원과 팀장들이 팀원이 몸 바쳐 이룬 불법행위의 열매를 따먹을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한 마디로 '죽 쒀서 개 주는' 꼴이죠.

 

팀원은 불법행위의 성과를 인정받기 힘들다. 
로열티를 사는 회장님과의 간격이 너무 크기 때문.


물론 지시에 불이행했을 경우 후폭풍이 따를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승진에서 밀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결론,

스트레스 강도 - 상

해결방안 - 팀원 레벨에서는 불법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후폭풍은 감내해라.

퇴사는 금물 (그러나 로열티를 의심받게 되면 퇴사도 고려 가능)



7. 할 일은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장 해야 할 일은 분명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없는 경우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너무 중요한 업무를 맡을 경우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어 표현을 빌리자면 'bite off more than one can chew'(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베어 문) 경우죠.


씹을 수 있는 영보다 더 많이 베어 물면... [사진 출처: Joe's Barbell]


이 경우 스트레스의 크기는 업무의 중요도에 비례합니다. 중요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도 함께 커지죠. 


제 경험상 이 스트레스가 가장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누구한테 물어본다고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일을 토해낼 수도 없죠. 그럼 만천하에 내가 무능력하다는 걸 드러내는 건데. 부서를 옮기거나 퇴사할 수도 없죠. 그럼 정말 무책임한 사람이 될 텐데. 잘못하면 '일을 하지 못해 그만뒀다'는 꼬리표가 두고두고 '주홍글씨'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라서 할 수 없다"라며 업무를 반납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순간에는 나의 무능을 고백하는 것이 되겠지만 앞으로 방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최선을 다한 뒤 장렬히 전사'하는 방법을 택하면 최소한 명예는 지킬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건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죠. 월급쟁이에게 건강은 최고의 자산입니다.


결론,

스트레스 강도 - 최상 (주관적 생각)

해결방안 - "능력 밖의 일이라 할 수 없다"라며 일을 반납한다.

퇴사는 금물





마무리


입사 3년차가 되면 없던 스트레스도 받게 되고 여러 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이때 직면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해 그 유형 별로 특징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하면 '3년차 신드롬'을 잘 극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입사 3년차 스트레스 중 많은 것은 '원타임'으로 끝나지 않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계속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스트레스의 종류는 더 다양해지고 강도도 더욱 세질 수 있습니다.


...


마음 독하게 먹고 잘 이겨내십시오.



by 찰리브라운 (charliebrownkorea@gmail.com)





Key Takeaways


1. 입사 3년차가 되면서부터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크게 7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2.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해 그 유형 별로 특징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하여 '3년차 신드롬'을 잘 극복해라.

3.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의 종류는 더 다양해지고 강도도 더욱 세진다. 마음 독하게 먹고 잘 이겨내라.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감하시면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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