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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샘 Dec 28. 2018

[퇴사하고세계여행] 나를 시험해보는 것

(D+25, 치앙마이) 좋은 에너지를 공유한다는 것

181125 퇴사하고 세계여행 Day 26.



[그녀의시선] 나를 시험해보는 것

오랜만에 새로운 요가원에 다녀왔다. Wild rose yoga, 손꼽히게 좋았던 수업과 선생님의 요가원이었다. 무려 chin stand와 arm balance도 도전할 수 있게 잡아주는 선생님이 있어 좋았고, 챌린징한 것들에 겁없이 도전하는 내가 좋았다. 이 모든 걸 함께 해주는 고마운 내편에게 짜증을 내서 미안하다.

오늘도 함께 갔던 곳들을 또 가며 별일없는 하루를 보냈다. 앞으로의 여정도 나를 끊임없이 시험해보며 숨어있는 보석을 발견하고 싶다.








[그의 시선] 긍정에너지를 공유한다는 것

퇴사하기 전, 나의 업무는 정확하고, 빠른 일처리를 필요로 했다. 거래는 대부분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졌고, 팀원들끼리도 얼굴 한 번 제대로 못보고 퇴근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는 긍정의 에너지를 공유하기 보다는 내면의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이 많았다. 인내하고, 초연해지고, 무신경해지기.
여행, 운동, 그리고 요가를 하면서 자주 듣는 얘기가 "얼굴이 좋아졌다" 라는 말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긍정에너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옆 사람의 에너지와 시너지를 일으켜, 더 크고 더 밝고, 더 유쾌한 에너지로 돌아온다. 자기계발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감사일기쓰기', '거울보며인의적으로웃기', '감사한마음을밖으로표현하기' 모두 같은 원리다. 긍정의 에너지는 또 다른 긍정 에너지를 불러일으켜 선순환된다.

오늘은 올드시티에 위치한 Wild Rose 요가원에서 Vinyasa Flow 수업을 들었다. 작고 아담한 통나무로 된 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요가를 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공유했다. 특히 수업을 이끌어 준 선생님 Anny의 따뜻하고, 배려깊으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수업을 가득채워서 더 좋았다. 한 사람의 에너지가 15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그 에너지가 15배 이상으로 증폭되는 것 같았다. .
내가 가진 긍정에너지를 공유하는 것. 내가 내뿜는 긍정에너지를 더 크게 키우는 것. 여행과 요가가 알려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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