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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샘 Dec 12. 2018

[퇴사하고 세계여행]꾸준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재능

(D+17, 치앙마이)단골집이 생기는 여행

2018.11.17

퇴사하고 세계여행 Day 18 (in Chiangmai)



[그의 시선] 꾸준함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재능

열흘만에 헬스장을 찾았다. 요가수련에 집중하다 보니, 근력운동에 소홀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열흘만에 근력운동을 하려니 무게나, 횟수 모두 예전같지 않다. 예전이라고 해봐야 불과 한달 전인데.

운동을 안해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고, 운동을 안하면 살이 빠지는 체질이 있는데 나는 후자다. 그래도 지금은 살이 많이 붙은 편인데 대학교때까지는 항상 "내 살 좀 가져가라는" 핀잔을 주위친구들로부터 들었다. 그때 노는걸 조금만 줄이고 Weight Traning을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항상 남는다.

어렸을 때보다 살이 많이 붙은 지금도 조금만 운동을 쉬면 몸은 금새 알아차린다. 근육이 붙는건 티가 잘 나지 않는데 막상 빠지는 건 순식간이다.

꾸준함이야 말로 어떤 분야에서든 가장 중요한 재능이다. 우리는 성실하게 꾸준히 하는 것이 재능이란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천재적인 영감이나, 타고난 운동신경,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만이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모든 요소를 뛰어넘는 중요한 재능은 꾸준함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건 어렵다. 그래서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데, 내가 찾은 방법 중에 하나는 기록하기다. 노트에 손으로 써도 좋고, 블로그에 남겨도 좋다. SNS를 활용할 수도 있고, 영상으로 기록을 할 수 도 있다. 꾸준히 기록하다보면 그 기록하던 습관을 깨기 싫어서라도 무언가를 꾸준히 하게 된다.




[그녀의 시선] 단골집이 생기는 여행


아침을 일찍 시작해 나나정글을 다녀왔다. 무려 회사를 다닐 때처럼 6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 7시 30분이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도 앞에는 149명의 대기인원이 있다. 빵 하나 먹겠다고 이렇게 부지런을 떠는 우리나 저들이나 참 대단하다. 나나정글에서 돌아오니 고작 9시 10분. 하루가 길다. 비록 나나정글이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일만큼의 값어치가 있는 곳은 아니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정글’과 ‘베이커리’라는 조합은 와보지 않았더라면 내내 궁금했을터라 다녀오길 잘했다.


낮잠을 자다 우리가 치앙마이에서 맛있다고 손꼽는 식당 중 하나인 시아어묵국수에서 갈비탕을 먹었다. 카페 두 곳에서 하릴없이 블로그를 쓰고 글을 쓰다 헬스를 끝내고 온 남편과 만나 청도이까지 다녀왔다. 이제 제법 단골집이 생긴 치앙마이 생활 12일째. 가성비좋은 곳을 찾기가 힘들어 스트레스를 받았던 끄라비 리조트까지 예약해서 좋고, 오빠와 항상 붙어있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세계여행이다.


남편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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