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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혁 Jan 09. 2022

시와 산문

주파수로 관찰한 단상

생각도 나무처럼 굵은 가지와 잔가지가 있다. 굵은 가지는 멀리서도 그 형태를 알아 볼 수 있다. 형태의 변화가 잔가지(고주파)에 비해 단조롭고(저주파) 크기가 굵다 (고밀도 에너지). 역시 나무도 저주파 (굵은 가지)가 전체적 실루엣(나무의 외형적 본질)에 기여한다.

음성 신호의 노이즈도 대체적으로 주파수가 높지만, 대역이 넓어 에너지 밀도는 크지 않다. 그러나 가청주파수 대역에도 고루 퍼지는 관계로 원음(본질)을 corrupt 시킨다. 본질(원음)에서 주파수가 낮은 성분이 모음이고, 자음(특히 파열음)은 고주파로 노이즈와 유사하다.


최소의 sampling으로 저주파의 원음을 식별 가능하게 재생할 수 있으면, 노이즈보단 원음이 우세한 것이다. 공학에선 SNR(Signal to Noise Ratio)이 높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SNR은 오디오 신호의 quality에 중요한 index다. 광대역의 노이즈는 lowpass filter를 써서 제거하여 신호의 질을 향상한다. 문제는 자음도 본질의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filtering 후에 살아 남어야 한다. 일부 본질의 손실과 노이즈의 tolerance가 공학적 trade-off고 디자인의 cost function에 포함된다.


를 본질(저주파)의 우세한 trend나 tendency를 출력하는 lowpass filter로 관찰해 본다. filter의 차단 주파수 (cutoff frequency)를 조절함에 따라, 산문 같은 시가 될 수도 있고, 매우 절제된 언어로 압축되어 interpolation을 제시하기도 한다.


㪚文은 특성상(흩어진 긴 글 ~ 광대역 고주파) 노이즈에 susceptible 하지만, 고주파 대역에 스며 있는 부분적 또는 파생적 본질을 건질 수 있다.


시와 산문 그리고 그 중간 즈음을 누비는 자유 의지를 탐색하고 싶다면, 차단 주파수를 조절해 보자.


표현의 노이즈 tolerance와 고주파 본질의 배합은 unique 한 예술이다.


Pike & Rose

North Bethesda, Maryland

Dec.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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