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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랑 정원예술가 Jul 25. 2021

Summer Cooler 초록 실내 정원

시원하고 고즈넉한 여름 정원 플랜팅 디자인과 실내 정원 플라워 장식 


여름 정원의 시간은 마치 천국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주변이 온통 태양으로 이글거리며 사람을 태울듯 덤벼드는데 나무그늘, 풀밭, 물가로 가면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마치 지옥에서 천국을 만나는 듯  하다 합니다. 

헤이리 <피사로의시간>에 딱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말한다. " 야 여기가 천국이다 천국" 

"딴데 피서갈 필요가 없네..." 

여름을  위한 정원 디자인은 ?

이곳의 플랜팅은 봄 꽃이 진후  싱그럽게 올라오는 풀꽃으로  디자인 되었다.


여름 또한  봄 을 뛰어 넘고도 남는  강인한 야생화들이 많이 있다. 이 아이들이 제 땅에서 태어나 여름을 맞이하면 넘나 아름답고 잘 살 테지만 만일 지금 이 뜨거운 철에 지금 데려다 심는다면 이 여름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특히  2023년 올해 같은 경우는 너무 뜨거워 강한 아이들조차도 잎 끝을 태울테고 스콜같은 호우중에는 뿌리가 상하여 힘들어할게다. 

이아이들이 여름을 잘 견뎌주는 아이들입니다  잔대, 베르가못, 아가판서스, 펜스데몬, 옥잠화, 금꿩의다리, 모시잔대, 안개패랭이 ,여름 아이리스 등등 
이 여름을 나는 물 주기는 ? 

이럴 경우  우리의 최선은  우선 땅의 배수가 가장 완벽해야 하면서도 어디하나 뿌리가 고인물에 머물지 않게 해야한다. 그리고 유독 뜨거운 날은 아이들을 아침 저녁으로 자주 흠뻑 물이 빠지도록  주며 나무 줄기나, 풀줄기에도 잎을 뿌려주면 좋아한다. 처음부터 식재시에 일정한 간격의 나무를 두고 야생화나 반그늘 식물을 

심어주면  나름 2일에 한번 정도 주는 물로도  거뜬히 건강을 유지해 준다. 그리고 나무사이로  시원하게 통풍이 되는 조건 또한 가장 중요하다 .

이런 조건만 갖춘다면 태양이 좀 이글거리고, 비가 억수로 와도 정원앤 그리 큰 탈이 생기지 않는다. 


반면 실내 공간의 풀꽃 들 중 여름에 좀 강한 아이들을 풍성히 배치하면 실내 온도와 건조함을 방지하고 

다른 분들보다 50% 정도 적은  냉방 시설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아래 사진 정도의 식물을 실내에 배치하면  습도가 최소한 40% 정도를 늘 유지하니, 온도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특히 여성들이 걱정하는 건조함으로인해 생기는 잔주름 방지에는 가장 좋은 보습제이다. 


검은 오죽 대나무와, 쭉쭉 뻗은 여인초, 외딴섬에 홀로 서 있을 듯한  자귀 잎 같은 초록, 그리고 어릴적  우리 아버지의 꽃밭 아이콘이었던 바나나 나무를 두그루 공간에 두어 남국의 분위기와 슬쩍 싱그러운 초록을 동시에 노려본다.

그럼 상큼하고 예쁘게 여름꽃을 즐길 수는 없나요?

그런데 푸르기만 하니, 좀 밋밋하다. 맞다 

더위에 지칠수록 상큼한 꽃이 필요하다. 이럴 때 우리는 정원에 꽃을  정리하고, 키조절을 해주며 툭툭 들꽃을 가져와 시원한 화병에 꽃아둔다. 들판의 무명 꽃들도, 테이블 위로 올라오면  마치 보석처럼 두드러진다. 

싱그러운 초록물이 뚝뚝 질듯한  풀 속에 야생화를 보석처럼 한두알 박으면  <맨하탄 티파니 보석상 부럽지 않은 영롱함을 얻게 된다>   이곳에 앉아 향기로운 아이스 민트나, 아이스 루이보스 한잔 하며 더위를 날리는 걸로 여름 스트레스를 보내버린다. 

<피사로의시간> 코너, 코너를 상큼하게  기분내주는 플라워 아트입니다.

  그리고 정원은  초화류와 목본류를 적절히 섞어 이렇게 정원을 장식해주죠

하양과 분홍 아나벨, 붉은 에키네시아 , 
알리움과 꼬리풀, 잔대 그리고 스토케시아, 그리고   보라 보라를 돋보이는 레몬드롭 에키네시아가 분위기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카운터의 긴 테이블과,  거실 정원의 테이블에는  판매할 수도 있고

장식도 되는 작고 앙증맞은 토분에  풀 느낌의 장식을 넣어준다.  


이렇게  피사로의 시간에선 여름은 여름대로, 봄, 가을은 가을대로, 중복이나, 대서나, 말복이나, 늘 초록 초록과 상큼한 보석같은 풀꽃을 함께 두어  여름 더위와 짜증을 치워버린다 . 



*권영랑 디자이너의 글 공유 생각 

봄이 지나면 꽃이 많이 지지만, 아직 여름 꽃들이 무성히 피기까지 잠시 간극이 있습니다. 

이때 봄 꽃은 결이 좋은 풀들로 정갈히 작업하여 꽃 진후 더 푸르고 싱그럽게 키우고 

그 사이 그 푸른 풀을 스크린처럼, 커튼처럼 활용하여 그 앞에 몇송이 툭툭  절화로 장식하는 

여유를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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