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들레 같은 사람이다. '일편단심 민들레' 할 때 그 민들레.
남들이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을 수 있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견딘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게 속된 말로 '존버의 아이콘'이라고도 했다.
내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던 마음을 내리면 쉽게 떠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가끔은 미련해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이런 내가 좋다. 쉽게 변하지 않고, 목표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는 삶.
이런 나도 항상 민들레는 아니고 때때로 민들레 홀씨가 되기도 한다. 바람이 부는 대로 날아가고, 모험을 즐긴다. 그리고 그 모험의 종착역에 도착했을 때, 또다시 하나의 목표만을 보며 직진한다.
그게 바로 나다.
민들레의 꽃말은 '행복,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하나만을 바라보며 직진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꽃말처럼 내게 주어진 것에 좀 더 행복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