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베리 Aug 11. 2020

나의 토요일 아침

자주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버거웠고, 여전히 많은 아침들을 그렇게 보내고 있지만, 내가 가장 기다려지는 아침도 있다. 바로 매 주 토요일 아침이다. 


이 때 키우고 있는 식물들을 보살피고 물을 준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초록 식물들을 하나 둘 씩 집 안에 들이기 시작했고, 여유롭게 식물을 돌보며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늘나라(?)로 식물을 보내버린 적도 있지만, 노하우가 쌓여 이제는 식물 키우기의 중급자 정도는 된 것 같다. 


아침 햇살을 가득 받은 초록잎을 보면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해 나가는 식물들이 어쩌면 인간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식물들은 핑계도 없다.


아침을 보다 더 활기차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식물을 키워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성실한 식물들 앞에서 내 게으름이 조금 부끄러워 지고, 더 부지런할 수 있도록 나를 단련시켜준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