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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리 Aug 12. 2020

휴일을 보내는 나만의 방법

불과 몇 년전까지만해도 휴일을 꽉꽉 채워보내기 위해서 노력 했었다. 휴일마다 친구들을 만나고, 핫플도 가고 평소에 출근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것을 하려고 엄청 애써서 노력했던 경험이 있다.


요즘은 휴일은 정말 말 그대로 쉬는 날, 휴식을 취하는 날이다. 사람들을 만나고 예쁜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휴일 이틀 중 하루쯤은 모든 것을 비우고 집 청소도 하며 혼자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글에도 쉼표가 있듯이 사람이 살아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비워지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쉬는 날에는 많이 걸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걷다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일요일 저녁 미사 후, 집으로 걸어오는 시간을 꽤 즐겼었는데 20분 남짓되는 시간 동안 평소에 하지 못했던 아주 폭 넓은 생각까지도 하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요즘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지하철을 많이 탔지만 이번주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사색의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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