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냥 그 사람이

자신이 쓰레기라고

by belong 빌롱

연진이가 말한다.

"옥순이랑 있다가 관순이가 오니 깜깜했던 교실이 갑자기 훤해진다"

"관순이가 오니까 옥순이랑 얼굴 크기가 비교된다 야 하하하"

"관순이는 헌팅 많이 당할 것 같고 옥순이는 헌팅 안 당할 것 같은데?"

"옥순아, 예쁜 관순이한테 자리 양보하는 거야?

"옥순이는 전혀 아예 안 예쁘고 관순이 네가 예쁘지"

"옥순이가 남자 친구 없는 게 우리 잘못이냐, 지 생긴 게 그런 걸 어떡하라고"

"옥순아, 넌 배가 남산만 하다. 네가 남산 가면 남산이 네 배보고 "아이고 형님" 하고 고개 숙이겠다"

"옥순아, 넌 다리가 짧다"



무슨 띄어주기 대회라도 열렸는 가?

관순이가 무슨 재벌집 딸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우승하면 관순이가 강남 아파트 한채 증여하기로 했는 가?

자손 대대로 대기업 취직 시켜주기로 약조했는 가?


그렇게 띄어주고 핥아주고 끌어올려주면 칭찬받을 줄 아나?


그건 자기 자신이 스스로 "난 정말로 악취 나는 쓰레기야, 모두들 인정하지?"라고 내세우는 것 밖에 안된다.

한마디로 멍청한 괴물일 뿐이다.

귀여운 괴물도 아닌 멍청하고 못된 괴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띄어 주는 사람도 문제 있지만 가만히 듣고 있는 사람도 똑같은 존재다.

그러니 그런 괴물이 악취를 풍긴다면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을 하든지 피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나는 저 악취 나는 괴물이랑은 다르다"라는 걸 인정하게 된다.

인간은 환경에 쉽게 지배되는 성향이 있다.

이제부터는 학폭도 인정되어 대학교에도 입학 못한다.

옆에 있는 사람이 수준 있고 품격이 있는지 살펴보자.

조금이라도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된다면 잘된 것이다. 바로 올바른 자리로 옮기면 된다.

문제는 그런 행동이 반복되었는데도 그 분위기가 편하고 좋다면 이미 당신도 쓰레기 통 속에나 존재하는 악취 나는 그 무언가일 뿐이다.

사람은 환경에 자기도 모르게 오염될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이 대화하는 사람의 생각이 내 생각으로 스며든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언어를 쓰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어떨까

그 말을 듣고 같이 불쾌하다면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편하다면 당신은 이미 물든 거다.

그래서 좋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친구가 많다는 건 복이고 미래의 좋은 운을 부른다.


나방을 따라가면 불 속에 있는 나방이 될 것이고 나비를 따라가면 꽃밭에 있는 꽃이 될 것이다.

즉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내가 어디로 향하는가를 결정 지어준다.


불평불만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매사에 모든 것이 흉으로 시작해서 흉으로 끝난다.

좋은 사람을 봐도 "어디 흠잡을 때가 없나"만 살피게 되어 세상 보는 눈이 흉흉해진다.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남의 장점을 보고 칭찬을 하게 되므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누릴 수 있고 세상을 보다 밝고 아름답게 본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곧 당신의 내일이다.


그 내일은 내달이 되고 내년이 되고 결국 내 인생이 된다.



어떤 사람이 무례하게 대한다면 그건 네 잘못이 전혀 아니다.

그건 그냥 그 사람이 원래 못돼 처먹은 사람이다.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자신이 무례한 사람이라고..

자신이 못 배워먹은 쓰레기라고..

자신이 인간말종 상대할 가치가 없는 괴물이라고..

모든 이에게 알리는 것뿐이다.


자신이 스스로 괴물이라는 걸 알리는 악마인데 그런 혐오스러운 것과 논쟁할 가치조차 없다.


인생의 방향은 스스로 선택하자.

사람이 사람을 망가뜨려 놓기도 하지만, 살려 놓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이 엉망일 때는, 주위를 둘러보자.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향긋한 꽃내음이 나는 꽃동산에 머무르자.


파리는 변소에, 꽃은 꽃밭에.


Be careful of your surrou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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