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자매님이 소개해 주신 양재동 철학원에 가서 사주를 보았다. 이제부터 운이 좋은 쪽으로 바뀌었어요.. 여태까지는 정말 힘드셨는데 앞으로는 좋습니다. 있었는데 헤어졌다고 하니
“아~정~~ 말 잘하셨습니다. 여태까지 만난 사람들은 다 율 씨를 힘들게만 하는 사람들이에요.. 한 명도 좋은 분을 만난 적이 없으실 거예요. 운이 안 좋을 때 만난 사람들은 율 씨랑 인연이 아니어서 그래요. 이제부터는 아주 좋습니다. 운이 아주 좋게 흘러가요. 더 좋은 분을 만나실 거예요.. 결혼을 아주 잘하세요.. 남편복이 있으세요! 돈이 굉장한 집안이에요! "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하세요 좋은 시어머니는 율 씨의 인연이 아니에요.
“율 씨가 동안이시고 대단한 미인이시잖아요. 연하들한테도 인기가 많고 젊게 사시는 분이 세요.. 인기 사주세요 어디를 가도 남자들이 끊이지를 않아요.."
”저 주위에 남자 없는데.. “ 하니
“안 나가셔서 그래요!
본인 성격도 애교가 많고 남을 잘 케어해 주는 성격이라 재미있게 사실 수 있어요!”
12월 어느 날. 난 아침 잠에서 깼다. 무언가를 말하면서 깨었는데 입에서 나온 말은 즉 정확히 “구사일생”을 혼잣말로 외치면서 침대에서 깬 것이다. 꿈을 꾸었다. 내가 절벽 아래로 빠른 속도로 끝이 없이 쭈욱~ 추락하는 것이었다. “난 이제 죽은 목숨이구나.. 난 이제 끝이구나..! “ 무서워할 겨를도 없이 절망밖에는 없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 그러다 추락하는 내가 갑자기 멈춰버렸다. 죽을 줄로만 알았던 내가 멀쩡하게 산 것이다. 순간 믿기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나 살았어~! 나 살았다고!!!!” 하며 크게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대며 꿈에서 깨어났다. 너무나도 기뻐서 주체를 못 할 정도로 만세까지 부르며 너무나도 예상 밖의 결과에 너무나도 놀라며 기쁨을 한없이 표현했다. 동시에 “구사일생”을 외치며 깬 것이다. 꿈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생생해서 계속 생각에 잠기다가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내 꿈과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게 없었다. 아무튼 그것들은 믿을 수 없고 꿈이 보통 꿈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바로 침대 곁에 무릎 꿇고 앉아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렸다. 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지금의 나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주님이 꿈을 통해 주신 거라는 것을.. 지금의 나는 한없이 추락만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분명 내가 생각지도 못하게 나를 높여주셔서 내가 기쁨의 환호를 지를 거라는 것을.. 난 확신하고 또 확신한다.. 내 평생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구사일생”. “아홉 번 죽고 드디어 한번 사는 인생"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기에 희망을 가지라고 예견을 해주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내가 말도 안 되는 김 씨 때문에 너무 힘들어할 때 아빠가 강가에서 큰 잉어를 손으로
잡고 크게 기뻐하셨던 꿈처럼. 그 꿈 이후 곧 난 인연을 만나 결혼 약속을 했지.. 모든 게 끝날 것만 같던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말이다. 지금도 모든 게 끝난 것 같지만 주님이 상황을 바꾸어 놓으시겠지..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고 내가 행복하게 되길 진정으로 원하시는 분이시니까.. 하지만지금도 난 여전히 힘들다... 주님의 계획은 정말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 내게 주어진 일과 내가 필요한 봉사를 기쁜 마음으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예전처럼 “이제 다 끝났다.. 옛 것은 지나가고 모든 것이 새로워졌느니라..” 할 때가 또 오겠지!
지금 내가 너무나도 초라하고 힘없지만 다시 부활하여 반짝이고 힘이 왕성한 거대한 사람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난 굳게 믿는다. 하나님은 절대 사람이 고개를 들 때 축복을 주시지 않는다. 더 이상 끝이 없어 고개를 푹 숙일 때 축복을 받을 위치에 놓인 것이다. 하나님은 잘난 사람 즉 완벽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죽어야 사는 여자... '죽어야 사는 여자'로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 많은 환난 후에 축복이 옴이니라. 대저 많은 환난 후에야 축복이 오느니라. 그런즉 너희가 많은 영광으로 면류관을 쓸 그날이 오나니, 그 시각은 아직 아니나, 가까이 왔느니라.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하는 이것을 기억하여 너희 마음에 간직해 두고 이후에 올 것을 받을 지어다. 곧 너희로 순종하게 하며 너희 마음을 준비시켜 장차 임할 일에 대하여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요. 너의 주께서 이르시며 주 곧 네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위해 변호하시느니라. 보라 내가 떨림의 잔을 나의 분노의 잔의 찌꺼기를 네 손에서 취하였나니 네가 다시는 더 이상 그것을 마시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그것을 너를 괴롭히는 자들의 손에 두리니, 그들은 네 영혼더러 이르기를, 굽히라, 우리가 넘어가리라 하던 자들이라-이에 네가 넘어가는 그들에게 네 몸을 뉘어 땅 같게 그리고 거리 같게 하였느니라.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입을 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들이 더 이상 네게로 들어오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티끌에서 스스로를 떨어 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앉을 지어다. 사로잡힌 시온의 딸이여, 네 목의 줄에서 스스로를 풀지어다.
그동안 생각나는 게 있으면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 어리석었던 이야기지만 너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드러내어 현실감 있게 썼다. 너무 아파서 정신 못 차리고 자존감이 최대 하락될 때 쓴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여러 가지 말이 오갈 수 있지만 모든 걸 다 감내하고 쓴 거다. 부모 같은 마음으로 색안경 끼지 않고 “얼마나 아팠으면 저랬을까...”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시간이 약이고 모든 것이 지나간다고 하지만, 그런 일은 애초에 아예 안 만드는 게 제일 최선이다. 10년이 지나 강산이 변한다 해도 그로 인해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아픈 삶을 살았으니.. 그때만큼 뼈저리게 살을 깎을 만큼 아프진 않더라도 여전히 괴롭고 아프고 시리다.
미래의 일만 생각하고 싶다.
어느 날 아침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제이슨 자매님을 우연히 만났다. 내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친하게 언니동생 하자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주던 자매님이다. 이대졸업후 미국유학 때 미국 형제를 만났는데 그의 가족은 모태 신앙이었고 그녀는 그곳에서 처음 침례받고 신앙을 시작했다고 한다.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괜찮아요 자매님~ 우리 형제가 예전부터 교회 갈 때마다 자매님을 보았는데 ㅁㅁ교에서 가장 예쁜 자매라고 해요! 예쁘니까 결혼 잘할 수 있어요! 자매님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돼요.. 물론 당연히 힘들겠지만.. 제가 자매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당사자의 마음은 아무도 접근 못하는 거예요..”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