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long 빌롱 Nov 07. 2024

몰상식

무례하다 못해

 

이영자 자매님께 결혼한다는 인사를 전하러 예의상 카톡을 남겼다. 그랬더니 통화 번하자 하셨다

전화하기 싫었지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캐묻는 끼가 또 발동되었다.

부모님 성함과 가족은 어떻게 되냐고 해서 남동생 있다고 하니 직업이 뭐냐고 묻는다. 어디에서 일하냐고 또 캐묻기에 말해주었다.

“예전에 형제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을까~~!” 그러길래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웃어넘겼다.

"22살에 결혼하자고 했을 때 했으면 지금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겠다"라고 오빠가

말해서 제가 ”그땐 우리가 성숙하지 않았잖아.. “라고 했다고 말하니 이자매님이

“야 너 지금도 별로야.. 철이 없어..!”라고 한다. (항상 남을 자기 마음대로 평가 판단/지적 비판하는 사람이기에 모두가 그녀를 엄청 싫어한다. 그래서 또 함부로 지껄이기 시작했구나.. 지가 뭐라고 어디서 감히 너 별루네 마네 지적질이야.. 당신같은 어리석은 연장자한테 그런말 들을 이유없어. 내가 별로면 당신은 쓰레기야.. 속으로 외쳤다.)

그리고 하는 말이

“과거에 얼~마나 형제들을 힘들게 했을까~!” “너 옛날 과거에 대해서는 형제가 아냐? “

"네 알아요. 결혼하려고 할 때 오빠가 밥을 3일간 굶었어요”라고 말해주었다.

"야 너 형제가 너랑 결혼하는 거 찝찝해해 ~~~~~! " 너무 몰상식한 이자매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아서 내가 이런 것까지 용서해야 하나.. 계속되는 과거얘기로 인해 점점 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이영자자매님은 천벌 받을 거라고 말했다. 우리어머니가 매주 안식일에 화려한 꽃꽃이를 하셨는데 다른성도들이 "너무 감사하고 미안해서 어떡해요.."하니 이자매님 하는말이"아니 본인이 좋아서 하는일인데요 뭘!" 진짜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몰상식 그 자체다. )그리고 하는 말이 “형제 성품이 예수님 같으냐?..”

말을 이어서 “너 제정신이 아냐! ”라고 비꼬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좋은 일로 전화 한 거니 끝까지 화를 억누르며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나는 몹시 찝찝하고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이자매님께서 물어본 것을 대답하고 난 후에는 항상 큰 후회를 하게 된다. 프라이버시를 묻고 또 물어서 하는 수없이 말하게 되면 그거 가지고 물고 늘어져서 날 얕잡게 보곤 했다.

이자매님이 작년 여름 정확히 1년전부터 나를 활활 타오르는 불같은 눈으로 쳐다보고 안 좋게 대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통화하면서까지 나에게 그런 모욕을 주다니..

통화를 하는 내내 듣기 안 좋은 말만 골라하셨다. 계속 신경이 쓰여서 이자매님이 내가 예전에 했던 말을 뭔가 오해해서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아닌가 해서 바로잡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예전에 결혼하기로 했던 일을 말한 적 있는데 그때 미국에 있는 형제를 힘들게 했다고 했던 이유 때문인가.. 내 성품이 어쩌고저쩌고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라는 둥.. 그래서 차근차근 용기를 내어 적었다. 자매님. 저는 살아오면서 누구를 피해 주면서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왜 그래 율자매 무슨 일이야?.. 누가 뭐라 그래?? “하며 엄청 궁금해했다. 그래서 “제가 결혼하는데 기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네요..” 하니

"미국은 과거잖아..~~두가...누구나 그런 집안에 시집가기를 원하죠.  과거야 과거.

때로는 소문이 사람을 괴물로 만들곤 해요 진실을 모르면서 사람들은 그 소문만을 믿죠. 우리 통화하자! 전화 좀 해! 내가 들은 말이 있어서 그래.. "

그 자매님은 문득 깨달았는지 “율자매는 봉사도 열심히 하고 항상 성실한 사람이지.”

"내가 들은 게 있어.. 다른 교회에 어떤 자매가 율자매에 대해서 말하더라고. 그 자매가 말하길 예전에 율자매가 미국으로 결혼하기로 한거 취소하고  자기 남편의 사촌 동생 즉 시동생이랑 결혼하려다가 아프니까 욕해서 시동생을 죽였데 “

“그 얘기를 1년 전인가 작년 여름이니 1년 되었네..”

나도 진실된 모든 내용을 전부다 말해주었다.

너무 황당했다. 내가 피해를 봤지만 가만히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예전 그가 죽었다고 해서 그렇게 나를 너무나도 오랫동안 괴롭혀 온 사람이기에 그렇게 나쁘게 사는 사람이기에 하나님이 일부러 벌주시려고 시련을 주시 나보다 했는데.. 그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나를 놓아주는구나.. 더 이상 괴롭힐 사람이 없어지는구나 하고 너무나도 기뻤고 행복했다. (김씨가 죽고 어머니가 위로차 그쪽에 전화하셔서 예의상, 소식듣고 내가 충격받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쪽서 그냥끊었다고 하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지만 주책맞은 일이었다.그러니 그쪽서 주제파악 못하고 만만하게 여겼나보다.)

잡으려고 괴롭혔다는 말은 쏙 빼놓고 얘기하네..

끝까지 양아치들답게 사는 구나.

확실히 양아치 집안은 다르지. 

베프 혜정이도 그의 죽음을 말하면서 “그 사람도 죽기 전에 너에게 용서를 구했을 거야~”라고 하며 안도를 했었다.


김씨가 죽고 그의 사촌형 김정규. 교회 모임서 우연히 보았는데 그는 마치 자기가 비밀을 알고 있는 냥 이상한 미소로 나에게 접근해 쳐다보았다. 그의 소름끼치는 행동에 진짜 질떨어지는 집안이구나 하고 피했다.

마치 내 과거 비밀을 알고 있어서 자기가 입만 뻥긋하면 소문나는 건 시간문제라는 듯 나한테 간접적으로 겁주고 있었다. 그런 양아치 사람이 나중에 목사가 되었다. 남자가 없으니 개나 소나 다 교회지도자 시킨다.


이 자매님은 다음 날 교회에서 보더니 예전대로 나에게 다가와 활짝 웃는 얼굴로 "율자매~~~~"하고 손짓하며 불렀다.

 “율자매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그래서 그동안 한발 물러선 거야~! 자매는 만인의 모범이지!! 내가 여태 한 행동에 대해 너무 섭섭해하지 마.. 알았지..? 그런 거 섭섭해할 필요 없어~~“

내가 바보인가.. 그 말을 믿으라고.. 자기가 진실도 모르고 무조건 남의 말만 믿고 나를 나쁜 사람으로 오해한 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니 벌 받을까 봐 상황을 모면하려고 그런 말을 한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여태까지 그렇게 심하게 대했구나.. 정확히 1년 전부터다. 갑자기 나에게 안 좋게 대한 것이..


남에게 함부로 말하는 자, 그가 바로 악마이자 괴물이다.


#교회#소문#사랑#몰상식#무례#별의별#하찮은 사람

이전 26화 옛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