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우울 속에서, 내 마음의 소리를 듣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인천의 가장 저렴한 단칸방에서 혼자 살았다.
심한 우울증에 걸려 집은 점점 엉망이 되어갔고, 일도 하지 않았다.
그림은 그렸지만, 그것마저도 2주에 한 번 지인들과 함께하는 작은 챌린지 그림이 전부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림이라도 그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매일같이 그림만 그리며 하루를 버텼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분당의 방 세 개짜리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먹는 걱정도, 생활비 걱정도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삶이다.
예전과 지금 달라진 게 하나 있다면,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을 ‘우울한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끌어당김이 성공한 것이다.
물론 '분당에 있는 방 세 개짜리 오피스텔에 살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상상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너무 우울하게 누워만 있던 어느 날, 주파수 음악을 접했고, 확언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 ‘시크릿(Secret)’ 관련 영상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수련을 하고 따라 하다 보니, 내 안에서 작은 변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명상을 하고, 요가를 하고,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중 한 책은 나를 명상에 직접적으로 빠져들게 했는데, 바로 책 제목이 <될 일은 된다>였다.
물류센터에서 일도 하게 되었다.
당장 돈이 필요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알바를 하면서 몸은 엄청 피곤했지만, 예전처럼 우울하게만 있지는 않았다.
조금씩 활력이 생기고, 열심히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 덕에 당시 썸 타는 사람에게 호감도 얻었던 것 같다.
아마 ‘열심히 사는 사람이구나’ 하는 이미지였던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을 우울 속에 가두지 않게 되었다.
삶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지금의 나는 스스로를 ‘우울한 사람’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 중심을 찾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말에 끌려 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중심을 찾으려면,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조용히 호흡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