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노래하던 청춘

by 이제이


He came to me like the Moon.

His shine reached out to me.

Though cold spread like measles.

How generous he is,

Unlike the Sun, I won't be burnt, although I am close to him.


I'd like to look up his shadow,

But I only see his one face.

How reliable he is,

I wont' be jealous of anyone, because no one can see.


He just came to me.


Like a star, I'd love to be placed around him.

To make him look brighter.

In the here and the hereafter.



내리쬐는 달빛에는 따스함이 없다.

해처럼 다가갈수록 타지는 않을테니 얼마나 다행인지.


내밀은 달의 얼굴은 한 가지 표정 뿐,

숨겨운 뒷모습은 말이 없다.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하는 게 아니니 얼마나 믿음직한지.


모든 것이 오롯이 그인 것을.

쥘 수 없는 빛에 오늘도 내 손은 그늘지네.









노트 정리를 하다가 십여 년 전에 런던에서 지낼 때 끄적였던 짧은 영시를 찾았다.


그의 은은한 빛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지만,

마음의 온도는 가늠할 수 없어서

늘 마음을 졸이며 잠도 못 이루던,

서른을 앞둔 긴 긴 겨울 밤들.


별 같이 반짝이던 우리의 대화는

유성이 되어 곤두박질 치고,

날 서던 서로를 향한 성찰의 시도는

안부도 모를 만큼 무딘 관심으로 변했지만

이렇게 남겨둔 글만은 그날 그대로, 반짝이고 날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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