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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지코치 Mar 01. 2020

한 번의 과식에,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마세요!

다이어트 심리코칭

한 번의 과식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사람들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내 얘기다. 이런 분도 분명 있겠죠? 사실은 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다이어트 실패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다이어트= 먹으면 안 돼>라는 다이어트 프레임에 갇혀 있을 땐, 한 번의 과식에 엄청난 죄책감과 자괴감을 느끼면서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한 번의 과식이 다이어트의 실패인 것처럼, 참지 못하는 저를 의지박약으로 몰아세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더군요. 다이어트 코칭을 하다 보니 한 번의 실패에 취약한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한 번의 실패


여러분들은 이 한 번의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이번 다이어트는 망했다. 다음에 하자, "며 미룰 수도 있겠죠? 어쩌면 도전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서, 혹은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되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누군가는 반복된 실패로, "역시 난 안돼!", "내가 그렇지 뭐" 이런 생각에, 쉽게 포기 선언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가요? 또는 "다이어트 성공하는 사람이 독한 거지."라며, 실패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한 번의 실패에 절망에 빠지는 건, 마치 시험을 보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고 끙끙대며 시험을 포기하고 싶어 지는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문제가 막힌다고, 그 문제에 사로잡혀서, 시험 시간을 다 날려 버리는 것은 시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듯이, 한 번의 과식에 무너져 과식이나 폭식을 반복하는 것은 다이어트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패를 다루는 방식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전거 타는 법을 더 빨리 배울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사람들은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진 않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우리는 실패할 때, 자신과 그 일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운다. 문제는 실패가 아니라 실패를 다루는 방식이다.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실패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 승자는 실패를 통해 성공에 다가서는 법을 배우고 패자는 실패를 통해 성공에서 멀어지는 법을 배운다.
[1% 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이민규]


다이어트도 실패를 다루는 방식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는 것을 많은 사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여정에서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지 않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도요. 


사실, "한 번의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모 어떤가요? 또다시 도전하면 되죠." 넘어지면서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처럼 다이어트에서도 시행착오는 필요해요. 그래야 나에게 꼭 맞는 자기 관리법도 찾을 수 있거든요.


4개월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한 유저 한 분이 다이어트 여정을 마치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이 여정을 통해 무너지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요. 감동적인 피드백이었는데요. 저 역시 성공과 실패의 반복된 경험을 통해 배웠어요.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지 않는 방법을요.


오늘, 망했어요 (ㅠ.ㅠ)


어쩌다 생긴 약속, 피할 수 없는 회식, 나도 모르게... 기존의 습관이 튀어나와, 나조차 어쩔 수 없는 상황들... 사실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라, 살다 보면 우리에게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고, 때론 넘어지는 것도 당연해요. 그런데 유독 다이어트 중에서 일어나는 실수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하고, 자신을 과하게 책망하게 되는 걸까요? 한 번의 무너짐이 아니라, 그 한 번의 무너짐으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없게 되었다고 착각하고, 완전히 놓아버리는 습관이, 진짜 다이어트를 망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망했어요! "라고 고백하는 유저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망하지 않았어요!


"망했다고 포기해 버리는 순간, 진짜 망하게 된다."고요. 사실, 한 번의 과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다시 시작하면, 돼요. 한 번의 실패는,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해요.


망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를 허용하는 관대함'입니다.


당신은 길을 잃은 게 아니라, 목표를 향해 걷다가, 장애물 하나 만난 것뿐이에요. 장애물은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고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 장애물을 뛰어넘는 방법을 배우는 거예요! 


만약, 실패를 허용하지 못한다면?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는 멘탈, 우린 종종 이와 같은 생각의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완벽해야 한다고 계속 고집하는 경우 대개 강박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도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완벽주의에 종종 사로잡히곤 하는데요. 한 번의 실수나 실패를 허용하지 못하는 것도, 내 실패를 확대 해석하는 것도, 우리 자신일 뿐이라는 것 알고 있나요? 


의 실수를 나와 동일시하지 마시고, 한 번의 실패로 나를 실패자로 낙인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치 자전거를 처음 타다가 넘어진 나에게, 너는 실패자라며, 자전거를 뺐어버리는 것과 같아요. 자신에게 성공할 기회를 주세요. 그래야 해요.

객관적인 시선


만약 우리가 다이어트가 아니라, 잘하는 일에서 실수나 실패?를 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결코 망했다!라고 말하진 않겠죠? 말로는 망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가볍게 웃어넘기면서, 빨리 수습하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다이어트도 이렇게 자신감을 갖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한 번 무너졌다 한 들, 계속 무너지게 내버려 두시겠어요? 아. 니. 겠. 죠?


"아, 이런 날 내가 좀 취약하구나"

"이런 상황에 내가 정신 줄을 놓는구나. ", 알아차리시고,

"실패 상황, 그다음엔 어떻게 하면 되지?'에 대해 올바른 방법을 찾아가면 됩니다. 


나의 취약점을 알아가는 것도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나를 알아야, 나를 잘 관리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실패를 통해 배우는 사람


새로운 도전 앞에 누구나 실패할 수 있어요. 우리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또 성장해요. 우리는 결코 완벽할 수 없으니까요. 어떤 일이든 실패 앞에서 '뭐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갔다면, 우리의 내일은 어떨까요? 


'역시,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지 않기 잘했어!'라고 안도를 하겠죠? 게다가 한 번의 실패란, 결국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건, 팩트가 될 것이고,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포기를 부르는 완벽주의

유독 다이어트에서는  완벽주의가 발동하는데요. 완벽에의 갈망은 안타깝게도 쉬운 포기를 부릅니다. 저 역시 '다이어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었기에 더 자주 무너졌던 것 같아요. 


지난 나의 다이어트 여정을 되돌아보세요. 완벽함으로 인해 더 자주 실패를 반복하게 되었다면, 완벽 따위 과감히 버리는 것도,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겠죠? 사실, 완벽주의를 버려야 다이어트 강박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실패도 경험이다.


<실패도 경험>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모든 경험은 저희들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웬만하면 좋은 경험만 취하며 살고 싶지만, 단단해지기 위해서 실패 경험도 이겨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도 그래요. 성공과 실패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힘도 생기고,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도 향상될 수 있거든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완벽주의부터 내려놓는 게 좋습니다. 아마 모든 일이 다 그렇겠죠?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실패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시도 자체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죠. 실패하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나만의 전략을 스스로 찾아가야만 비로소, 나답게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망했어'라는 생각을 자주 반복하고 있다면, "괜찮아, 다음 끼니는 샐러드를 먹지 뭐!" 이렇게 가벼운 미션을 주시고, 지나가 주세요. 한 번의 실패가 다이어트 포기가 되지 않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가장 취약한 순간

저도 며칠 전  소위 '망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일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늦은 밤 술 한 잔을 하게 됐는데요. 와인과 구운 닭과 맵닭과 과자 3~4봉에 달달한 견과류에 과일까지..... 제가 그렇게 많이 먹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마트에서, 먹고 싶은 거 있냐고 친구가 물었을 때도, 저는 그다지 당기는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끊임없이 과자를 먹고 있더라고요. 알코올이 정말 뇌를 망각으로 이끌었던 걸까요? 어쨌든, 긴 수다 후, 곯아떨어졌는데요. 일어나니 몸이 역시나 무겁더군요. 다음 날 아침엔 친구와 해장으로 육개장도 먹었어요. 늦은 밤의 위로가 과식으로 이어졌던 건, 눈 앞에 있으면 먹게 되는 저의 취약성 때문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과거의 저라면, 또 무너졌다며, 괴로워하고, 과식을 폭식으로 풀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과식 후, 소식>으로 이후의 식사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많이 걸었을 텐데, 코로나로 운동은 생략하고, 과일과 물과 아메리카노를 마셨어요. 속을 좀 비우니, 금방 회복이 되더라고요.

과식한 다음 날


과식 후 몸이 좀 무겁다면, 다음 식사를 조절하면 됩니다. 식한 다음 날은 염분이나 당분이 낮은 저열량 식사를 선택해 보는 것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고요.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 정석처럼 여기고 있는 '저열량 식사'는 이럴 때 시도해 보면 됩니다.


저녁은 포만감이 크고 열량은 낮은 야채와 과일을 듬뿍 챙겨 드시고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드셨다면 물도 많이 챙겨 드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섬유질이 노폐물을 끌어안고 몸 밖으로 나올 수 있답니다. 변비를 예방할 수도 있고요.

스스로 깨닫기


'오, 그렇구나! 과식 한 다음 끼니를 조절하면 금방 회복되는구나!'라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면, 한 번의 과식에 무너지는 일은 결코 없을 거예요! 뭐든, 스스로 경험해야 깨닫는 법이죠.

1.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쌀밥 대신 보리, 현미, 수수, 율무, 콩 등의 잡곡을 이용하고 매끼 채소, 해조류, 버섯 반찬을 충분히 섭취한다. 생과일은 1일 1회 이상 섭취한다.
2. 물을 충분히 마신다. 하루 8잔 이상 마시기
3.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 대신 신선 식품을 먹는다.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에는 식이 섬유가 적게 함유된 경우가 많으므로 생과일 생채소 등의 신선 식품을 섭취한다.
4.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과 스트레칭은 장운동을 도와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다이어트와 건강 체중 中]


저 역시 혼자만의 여정에 놓여 있었을 때는 감정에 사로 잡혀 객관적인 시선을 갖기 어려웠습니다. 다이어트 코칭으로 수많은 사례를 지켜볼 수 있었기에 "오늘도 망했어요. 코치님 ㅠ.ㅠ"이라며 우울해하는 고객들에게, "망하지 않았어요! 괜찮아요."라는 말로 위로와 격려를 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글이 감정적인 어려움으로 자꾸 멈춰서는 다이어터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위한 다이어트

그 여정이 아름답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응원해요!

Beauty, Happy, Healthy


Diet Mission: 오늘은 내가 가장 취약한 순간들을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그 순간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찾아보세요.

예) 만약, 있어서 먹는다. 면?
눈 앞의 음식들에 취약하다면, 음식을 눈 앞에서 최대한 치워두는 게 좋죠.
그래서 저는 냉장고를 신선 식품 위주로 채워둡니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웬만하면 사지 않아요.
과자나 라면도 먹고 싶을 때, 먹을 만큼만 사서 먹어요. 몇 개씩 미리 사두면, 어느새 다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라면도 먹고 싶을 땐, 분식점에서 사 먹어요. 막상 분식집에 가면, 김밥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라면을 굳  선택하진 않게 되죠.

결국,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원칙으로,  자연스럽게 라면과도 멀어졌어요.

나의 습관을 잘 관찰하다 보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Change One Thing
Change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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