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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를리너 Apr 14. 2024

 1. 새로운 여행 – 동그리와 만나다

그로로팟 4기 # 적환무


지난주 그로로팟 4기에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벌써 적환무를 식탁 위에 올리는 상상을 했어요. ^^

지난 그로로팟 3기 때 브니엘(금어초)을 만난 기쁨을 기억하며, 언박싱과 파종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로로팀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것들.

특히 토끼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피규어를 좋아해서 독일 유학시절 Flohmarkt(벼룩시장)에서도 몇 개 가져왔어요.     

적환무의 이름을 고심했는데요.


지난 시즌에 다른 식집사님들이 지은 부르기 쉽고 귀여운 이름을 갖고 싶더랬습니다.

여러 이름 방울이, 적토무, 라합, 동그리... 중 가장 나중에 떠오른 동그리!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교회를 다니는 제게 특별한 날이었는데요.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이에요.

무교인 남편이 고맙게도 함께 교회에 출석했지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집으로 오는 단지에서 작은 결투^^를 벌였습니다.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 같아요.   

  

동글동글 살아가고, 이해하자는 의미에서 ‘동그리’로 했습니다.

우리 집에 동글동글한 아이들이 몰려오면, 동그란 에너지를 널리 널리 퍼뜨리고 싶어요,     

동그리는 사실 지난 금요일에 우리 집에 도착했어요.

브니엘을 파종할 때, 브니엘 꽃농원 하는 친구가 일러준 대로, 씨앗을 물에 불려서 했어요.

그것이 초보식집사를 구원한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요.^^

동그리 3개는 물에 서너 시간 불리고 동그리 1개는 바로 파종했어요.

아래 1번이 불리지 않은 동그리예요 ㅎㅎ

어떤 씨앗이 먼저 세상 구경할지 벌써 궁금해요.

오늘은 벌써 4일째네요.

아직 초록 초록 얼굴을 내밀지는 않았지만, 다음 주 내내 나를 설레게 할 것 같아요.     

동그리! 반갑다.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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