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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쌤 Aug 17. 2023

글로벌 인재의 교류 한국 대학의 새로운 전략

한국에서 피어나는 가능성


 대학은 지식과 문화의 터전으로 불린다. 그러한 터전에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모이면 그 대학의 교육 수준과 연구 환경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최근 한국의 이공계 연구실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등록금이 부담스러운 나라의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며 한국 대학의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의 학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지력과 열정을 지녔다. 그 예로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여 입학 면접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문의를 하기도 한다(최근에는 입학 면접을 Webex로 시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한국에 오게 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대부분은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부 시절 읽는 교재의 내용과 깊이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재와 비교하면 훨씬 더 방대하다. 이와 같은 내용은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인도 의대생의 학습 분량은 스웨덴 의대생보다 월등히 많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환경이나 조건은 결코 사람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록 불리한 환경에 있더라도 그 안에서도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한국 대학은 외국인 학생들의 기여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세계의 문화와 지식을 가져다준다. 그 과정은 한국 대학의 연구와 교육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그들의 성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기도 한다.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과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것이다. 


 외국인 학생들의 성취는 또 가지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배움의 길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력을 보면 항상 마음을 다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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