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스스로 모니터링을 하게 하는 것만으로 학습이 담보될까?
Learn it : 스스로 배우게 하라
디자인 지침8 : 학습자들의 진행 상황 모니터링을 지원
학습자 중심교육(Student Centerde Learning)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형식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Lee, Hannafin, 2016). SCL은 학생들이 "계획 수정, 목표 재평가 및 자신의 인지 노력 모니터링을 포함한 인지 규제뿐만 아니라 콘텐츠 지식을 보유해야 함"을 요구한다(Shin et al. 2003, p. 23).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역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Brush and Saye 2000).
메타인지적 발판은 독립적 탐구의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전문가 모델링, 인지 견습(cognitive apprenticeships), 질문 프롬프트, 동료 피드백 및 단계별 체크 포인트는 학생들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행한 작업을 반성하고, 명확화를 기하고, 요구 사항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Lee, hannafin, 2016).
<자립준비 청소년 대상 10주차 메타버스 진로교육과정>의 적용
자립준비 청소년이 자신의 학습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SCL 디자인 지침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좀 더 강한 '교수자의 개입'을 적용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모니터링을 넘어서서 학습 결과물에 대한 완성을 담보한 채로 교육과정이 진행되어야 학생들이 '지금의 교육은 대충 해서는 넘어갈 수가 없고, 결국에 내가 완성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구나'라는 감각을 갖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진행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학습 3일 전, 1일 전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나아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정해진 시간에 학습에 참여하지 못했을 경우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보충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안내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신상의 문제가 있는 학생들 3명을 제외한 21명의 학생들 모두가 10주차 교육과정을 완전학습의 개념에서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고려해 본다면,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 중심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 '온전히 학습자에게 학습의 주도권을 모두 부여하는 것'보다 적절한 순간에는 '교수자의 개입과 적절한 규칙'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아가 SCL 을 성공시키기 위해 얼마나 교수자의 역할이 중요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도 생각됩니다.
#학습자중심교육 #SCL #학습모니터링 #교수자개입 #감각 #보충학습 #완전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