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무용한 지식을 넘어서 실천지를 평가하라면?
예비교사 딱지를 떼고, 드디어 어엿한 교사가 된 당신.
수많은 교육학 이론과 지식으로 무장한 당신을 기다리는 건
만만한 신입교사 간이나 한 번 보려고 입맛을 다시는 고등학생들.
"선생님이 1타 강사보다 잘 가르쳐요?"
"학원에서 다 배웠는데, 잠이나 잘래요."
"제가 뭘 하든 그건 제 자유예요. 선생님이 저한테 이래라저래라 강요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대학 안 갈 건데요."
수업 첫날부터 강하게 나오는 아이들.
당신은 어떤 이론에 입각하여, 어떤 교육 실천을 통해, 아이들을 유의미한 학습으로 이끌 것인가?
(각 문항 당 500자 이상. 제한시간 3일.)
1번. 처음 1주차는 어떻게?
2번. 2~4주차는 어떻계?
3번. 1달~3달은 어떻게?
4번. 학기 막바지는 어떻게?
5번. 1~4번을 통해 아이들이 왜 유의미한 학습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가?
마지막 평가는 학생이 작성한 내용에 대한 Q&A.
이를테면 "처음 1주차에 인본주의 이론에 입각하여 아이들에게 너희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준다고 했는데, 그렇게 심어주면 아이들이 정말로 학습에 임한다고 생각하나요?" "수준이 다른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 있는데, 당신이 어떻게 모두에게 유의미한 학습이 일어나는 강의를 1시간 이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는 것.
박사를 따고 기회가 오면, 정말 한 번 해보고 싶다.
내가 15주차 동안 어떻게 교육하면, 이런 질문들에도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예비교사들을 길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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