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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박여범 시인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평생
흰 구름처럼 일만 하다가
뒷동산 햇빛 좋은 곳, 봉분 아래
남몰래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울 아버지, 엄니......
시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충북 옥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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