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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승 Feb 01. 2024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 아동 노동을 담은 그림책

오늘의 동화





제목 :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

저자 : 마루야마 나오

출판 : 사계절

가격 : 14,500원


이지현


이지현 작가님은 『수영장』 『문』 『이상한 집』 『마지막 섬』을 쓰고 그렸습니다. 『수영장』으로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최고의 그림책상’, 포르투갈 아마도라 국제만화축제 아동도서부문 ‘최우수 외국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입니다. 표지를 보시면 목화들 사이로 소인이 보이시나요?


일단, 요정은 아니라고 하니 소인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요정으로 불려도 될법한 사이즈 같은데, 어째서 요정이 아니라고 하는 걸까요?



그림책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는 날개 달린 아이들이 열심히 목화솜을 나르고 옮기며, 그것을 가공해 실로 뽑아서 옷 만드는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개 달린 소인 아이들은 이 일을 하는 것이 기뻐 보이지 않습니다. 손가락에는 상처가 가득하고, 신발과 옷도 허름합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빈곤으로 인해 아동 노동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수가 섬유와 의류 산업에 동원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중에는 어린 동생을 등에 업고 일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는 텍스트가 거의 없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그림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죠. 우리는 그림만으로 충분히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상상의 그림책이 아니라 실제, 현실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 단순히 공장에서 짜내는 옷에 불과한 걸까요?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실이라는 재료가 있습니다. 그 실도 공장의 기계를 통해서만 제작되는 걸까요?



물론 그런 곳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림책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아이들이 직접 일하는 곳이 더 많다는 것을 통계가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아이들, 요정으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아이들이지만 요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그저 노동자일 뿐입니다.


무언가 배우고, 체험하며, 놀기 바쁜 나이일 텐데, 노동을 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림책 '나는 요정이 아니에요'는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문제는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의 관심은 안타까운 아동 노동에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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