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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승 Feb 15. 2024

코르넬리우스, 새로운 것을 대하는 태도가 담긴 그림책

오늘의 동화





제목 : 코르넬리우스

저자 : 레오 리오니 / 옮긴이 : 김난령

출판 : 시공주니어

가격 : 12,500원


레오 리오니(글, 그림)


레오 리오니 작가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다음 1939년 미국으로 가서 활동했습니다. 어린이 독자를 위한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들은 널리 호평을 받았는데, 《꿈틀꿈틀 자벌레》, 《프레드릭》, 《헤엄이》,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1975년에 처음 출간된 《작은 조각 페체티노》는 레오 리오니의 첫 그림책 《파랑이와 노랑이》만큼이나 매력적이지만 한동안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독자의 요청 덕분에 다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김난령(옮긴이)


김난령님은 출판 기획자, 에이전트, 번역가로 일하다 런던 예술대학교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대학에서 미디어 디자인과 디자인 문화에 관해 강의했으며, 디자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디자인 전시와 강연을 기획했습니다. 또한 30여 년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300권이 넘는 문학, 동화, 미술, 역사, 디자인 전공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마틸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으로 글쓰기》, 《나 진짜 궁금해!》 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코르넬리우스'입니다. 제목만 들으면 어느 멋진 외국인의 이름 같습니다.


코르넬리우스는 표지의 주인공 악어의 이름입니다. 여러분, 표지를 보시고 이상한 점 혹시 발견하셨나요? 악어가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동화라서 가능한 일이라고요? 물론, 그렇지만 그림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두 발로 걷는 악어가 아닙니다. 주인공 코르넬리우스를 통해 변화되는 것들에 초점을 두셔야 합니다.



코르넬리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두발로 서서 알에서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태어났죠. 어렸을 때는 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기어다니다가를 번갈아 했습니다.



하지만, 힘이 세지고 몸이 커지자, 더 이상 네발로 기어다니지 않고 두발로 걸어 다녔습니다. 두 발로 서서 걸으니 다른 악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도 있었죠.



이런 걸 다른 악어들에게 이야기하면, 그게 뭐 대수냐며 시큰둥 했습니다. 또, 물고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지만, 다른 악어들은 그게 뭐냐며 짜증만 냈습니다.


독특함과 새로움


독특하다는 것은 때론, 대중에게 질타를 받기도 합니다. 코르넬리우스가 딱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코르넬리우스는 기분이 상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출판사 공개 책 소개


그러던 어느 날. 원숭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코르넬리우스는 자신이 꼿꼿이 서서 멀리 볼 수 있다는 것을 원숭이에게 자랑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원숭이는 자신은 물구나무도 설 수 있고, 꼬리로 나무에 매달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코르넬리우스는 깜짝 놀라며, 신기한 기술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출판사 공개 책 소개


원숭이와 함께 신나게 새로운 기술을 터득한 코르넬리우스는 다시 동료 악어들이 있는 강가로 갔습니다. 거기서 새로 배운 물구나무 서는 것과 꼬리로 매달리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악어들은 역시나 시큰둥 했습니다. 섭섭한 코르넬리우스는 돌아서서 떠나다가 힐끗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출판사 공개 책 소개


코르넬리우스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악어들이 물구나무 서며, 꼬리로 매달리려고 난리 법석을 떨고 있었죠.


새로운 변화의 영향력


그림책 '코르넬리우스'는 새로운 기술, 환경, 문화, 사람 등 새로운 것들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코르넬리우스도 다른 악어들의 환경에 맞춰 네 발로 기어다녔다면, 강가에는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평범함과 새로움, 어느 하나 틀리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란 새로움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평범함 속에서도 새로움은 찾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생각해 보기


1. 코르넬리우스의 특이한 행동은 강가의 악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2. 무조건 새로운 것이 좋은 걸까요?


< 레오 리오니의 다른 작품 >


https://blog.naver.com/gmltmd2286/22329857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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