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의 관계가 고민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 #2
안녕하세요! 일하는 여자들의 북클럽 < 19호실로 간 여자들 > 책지기 볼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북클럽으로 인사드리게 되었는데요. #19호실로간여자들 도 코로나19로 인해 원래 일정이었던 2월이 아닌 4월에 진행하게 되었습ㄴ니다. 2020년 시즌 2 첫 번째 테마는 ‘동료와 관계가 고민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4월 북클럽 진행을 맡은 윤정님이 고른 두번째 책은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입니다.
책 소개 바로가기 : https://brunch.co.kr/@bh4848park/104
이번달 클럽장 윤정님은 평소 직장 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고민들로 오랜 시간에 걸쳐 공부하며 갈등관리조정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죠. 그래서 선정한 책은 20년 넘게 조직, 리더십, 위기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컨설턴트와 코치로 일해온 김호 작가님의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입니다. 질문으로 상황을 원하는대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예요.
이번 달 19호실엔 누가 왔나요?
클럽장 : 윤정
방문자 : 볼리, 미뇽, 몰리, 쫑, 앨리, 련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어떤건가요?
련 : 책을 읽으며 모든 질문에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알게 되었어요. 모든 질문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고 그것은 결국 배려가 담겨있는 것이죠. 배려를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미뇽 : 저는 ‘겸손’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어요. 포장된 겸손이나 감정의 강요가 아니라 배려의 질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요. 남편과도 책에 대해서 나누었는데, ‘피드포워드’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라는 공통된 얘기를 했어요. 지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피드백’이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나눠보는 것이죠.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이런 질문들을 나누다보면 ‘질문하길 잘한 것 같아.’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앨리 : 그동안 가까운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책에서는 주변과의 관계에서 ‘우리’라는 키워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적절한 질문을 찾지 못했던 경험들이 떠오르며, 좀 더 질 좋은 질문을 풍성히 갖는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몰리 : 진정성 있는 대화의 시작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개념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그동안 주변인들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지 못했던 것 같아요.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괜한 자존심에 조언을 구하는 일이 많지 않았죠. 책에서는 ‘의견을 묻기보다 조언을 구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건 이미 상대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쫑 : 약점보다는 강점을 묻는 효과에 대한 내용이 와 닿았어요. 그동안 조직의 부정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귀를 닫게 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최상의 경험, 강점, 긍정적인 변화에 포커스해서 질문하는 것들이 서로의 변화를 지지하고, 행동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죠.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 받기 위해서 질문의 기본 구조를 활용해 상황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솔직한 피드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볼리 : ‘솔직한 피드백’에 대해서는 심도 깊게 나누고 싶었어요. 저는 다양한 형태의 업무 피드백을 경험했는데, 모든 피드백이 모두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모든 피드백이 업무 능력이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좋은 피드백을 나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윤정 : 솔직한 피드백은 높은 수준의 신뢰를 전제한다는 내용에 공감해요. 아무리 건설적인 피드백이라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방어적 심리가 작동한다면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될 수 없으니까요. 피드백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느끼는 부담이나 두려움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할 거예요. 책에서 배운 ‘피드포워드’를 활용해보려고 해요. 과거의 지나간 일에 평가가 아니라, 미래에 더 잘하기 위한 응원으로 느껴질 수 있어야 할테니까요.
련 : 솔직한 피드백은 신뢰를 기반하는 것 같아요. 피드백을 주고 받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내용의 질이 달라지죠. 서로에 대한 높은 신뢰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가는 것은 자신의 입지나 영역을 키워 나가는 일에도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쫑 : 저는 인정의 욕구가 높은 반면 노력이 부족했던 일들이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긍정탐구는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방식인 것 같아요. 무엇이 문제인지가 아니라, 무엇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새로운 가치에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법인 것 같아요
몰리 :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질문보다는 의견을 묻는 방식을 차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결정한 일에 대해서 통보하는 형태의 질문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팁을 줄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훨씬 관계의 측면에 도움이 되고, 원하는 답을 얻는데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뇽 : 조언을 구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친밀한 관계에서 습관적으로 내 마음대로 방향을 정해 놓고 “이 사안에 대해 이렇게 하는 것 어때?”라고 묻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정중한 방식으로 조언을 구하는 형태로 물어본다면 한끝 차이로 그 답의 질이 달라질 거예요.
볼리 : 국내 1호 연애코치인 이명길 님은 소개팅에서도 “주말에 뭐해요?”,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보다는 “비가 오는 주말에는 어떤 것이 하고 싶나요?”라는 식의 질문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어떤 상황을 가정한다든지, 너무 포괄적인 질문을 좀 좁혀주는 방식으로요.
앨리 : 맞아요, 같은 질문에도 계속 상황을 바꾸어 가면서 다각도로 질문하는 것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답을 얻는데 도움이 되죠. 상대의 입장에서 질문을 해보고, 상황이나 인물과 같은 다양한 조건들을 설정하며 여러 번 질문을 하는 것이 원하는 답에 도달하는 지름길 인 것 같아요. 김호 작가가 상대에 대해 보다 호기심을 가지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일 거예요.
이 책에서 꼭 밑줄 긋고 싶은 곳을 말해주세요.
련 :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그들에게 신경쓰는지 확인 할때까지 당신이 얼마나 아는지를 신경쓰지 않는다. -p.43
미뇽 : 한걸음 더 들어가보기 위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줄 수 있나요?"라는 질문하는 것 -p.129
윤정 : 예외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p.103
몰리: 겸손한 태도로 질문한다는 것은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p.108
볼리 : 살면서 일하면서 좋은 질문들을 던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삶과 커리어에서 너무나 좋은 정보와 통찰을 얻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 -p.220
쫑 : 어떻게 도와드리면 가장 좋을까요? -p.113
앨리 :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쪽으로 우리의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을 말하며, 이는 결국 우리의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p.259
끝으로 이 책의 한줄평을 남긴다면요?
련 : 대화의 사장 사소하다고 여겼던 질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책. 질문이 얼마나 배려하고, 사려깊고, 많은 생각을 하며 던져야 하는 지를 알게 되었어요. "질문도 애정이다."라는 말이 와닿았죠.
미뇽 : 내가 그동안 해왔던 질문의 무게들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책
윤정 : "우리가 질문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담론이 담긴 책"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어요.
몰리 : 좋은 질문과 대화는 결국 '나'로부터 시작되므로, 계산하지 않고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와 생각으로 상대를 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볼리 : 내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의 질과 양이 내 인생의 깊이를 만든다는 걸 알게한 책이었습니다.
쫑 : "건설적인 대화, 진짜 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 그동안 아주 많은 순간들에 진짜 대화로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경험들이 있어요. 책에서 말해준 것 처럼, "어떻게 도와드리면 가장 좋을까요?"같은 질문들을 주변에도 많이 할 수 있어야 겠어요.
앨리 :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의미있는 '대화력'을 만들기 위해 좋은 질문리스트를 지금 당장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북클럽을 마무리 하며...
두시간의 북클럽은 함께 질문의 힘을 나누고 생활에 적용해 보는 방법들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일상에서 질문의 순간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일과 삶에서 더 좋은 답을 얻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질문을 떠올려보는 시간에 '코끼리 명상 어플'을 활용해 함께 명상을 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편안한 자세로 호흡을 가다듬고 같은 주제에 빠져들어 깊어지는 경험을 함께 해본 것이지요. 우린 이렇게 더 좋은걸 알아가고 좋은 경험들을 나누며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인가 봅니다.
글.윤정
편집.볼리
시즌2 첫번째 테마 <동료와의 관계가 고민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의 마지막 5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 1)태도, 2)질문 다음으로 3)연대란 주제를 가져와봤어요. 연대의 사전적 정의는
1.명사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짐.
2.명사 한 덩어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
인데요. 저는 어떤 고민을 나누고 들어주는 그 자체도 좋은 연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이 책의 저자 임경선님과 요조님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관계의 발전을 위해 연대하는지 이야기 나눠봐요.
일시 : 2020년 5월 30일(토) 17시
장소 : 흑석동(참석자 안내 예정)
진행 : 클럽장 볼리님
회비 : 2만원(식사비 별도)
5월에는 저녁을 함께 먹으며 좀 더 친목을 도모할 예정인데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모집링크는 다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달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