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지나가는 일상 이야기이다.
한때는 먹는 일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과정이었다.
값싸고 빨리 먹을 수 있으면 충분하였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 자신을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밀가루빵 대신 통밀빵을, 편의점 간식 대신 집밥을 고르는 사소한 선택을 시작하였다.
몸이 달리지니 마음도 달라졌다,
하루의 전환점은 사소한 한 끼에서 시작이었다.
밤을 새우는 게 멋있던 시절이 있었다.
야근도, 술자리도,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는 것이 열정의 증거라 믿었다.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잠을 충분히 자고 아침 햇살에 눈뜨는 것. 그 단순한 습관이 하루를 바꾸었다.
새벽의 고요함은 훨씬 큰 힘을 주었다.
오랫동안 전공 책과 실무 자료만 파고들었다.
책장은 채워졌지만 마음은 텅 비어있었다.
어느 날, 소설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잊고 있던 감정을 불러내고 현실 너머의 풍경을 보여주었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독서였지만 삶의 질을 채워주었다.
비생산적으로 보이는 그 시간이 오히려 내 안의 동력이 되었다.
나는 늘 사회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
성과와 인정이 곧 행복이라 믿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가까이에 있었다.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지켜봐 주는 일도 정말 중요하였다.
내가 변하니 가족의 생활도 달라졌다.
잘 살고 있는가의 증명은 사명감이 아니라 함께 웃는 얼굴에 있었다.
예전에 늘 1등만 보였다.
결과가 곧 인생의 전부라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이나 운이 아니라 성실성과 태도,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이었다.
승리자가 아닌 도전자들에게서 나는 진짜 힘, 파워, 권력을 보았다.
이미 승리한 사람보다는 지금 도전하는 사람이 더 진짜다.
먹는 습관이 달라지니 몸이 바뀌었고 몸이 바뀌니 하루의 리듬이 달라졌다.
책장이 달라지니 마음이 채워졌고, 마음이 달라지니 가족의 관계가 새로워졌다.
시선이 달라지니 세상에서 보이는 얼굴들이 달라졌다.
삶은 재능, 노력, 운으로만 증명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나를 지탱하는 것은 성실성, 태도,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이었다.
어제보다 단단해지고 오늘보다 내일 더 깊어는 것이었다.
내가 걷는 속도로, 내 삶의 결로,
그 길 위에서 매일은 배움이고 또 하나의 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