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 앉았던 고향집 툇마루
쓸쓸함의 대물림
한 줄기 햇살과 함께 머무네.
몇 번을 까무러쳐 쓰러졌던가.
아프게 그리운 사람 사연들
늙은 기둥 까맣게 맺힌 흔적들.
잊어라 다 잊어라
닳도록 타일러도 잊히지 않은
나를 타고 내려온 절절함이여.
마당 끝에 홀로 남은 한 떨기 꽃
상처로 피고 지는 키 작은 꽃
가만히 손 흔들어 나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