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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벌레 잠잠이 Aug 26. 2021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오싹하게

<여섯번째 사요코>를 읽고

  왠지 제목부터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일본 소설류를 그다지 즐겨 읽는 편이 아니라 나 스스로 고를리는 만무한 작품이다.


  L샘이 내게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읽게 된 책이다.
 책을 여는 순간부터 긴장을 자아내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한 고등학교에서 3년에 한 번씩 '사요코'를 비밀리에 정해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설정이다. 누가 사요코인지는 그 전 사요코였던 졸업생이 임의로 정하기 때문에 본인만 알게 된다.
 그러니 미션을 완수할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는 것도 '사요코'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데, 올해의 '사요코'가 지난번 사요코로부터 받은 비밀의 열쇠를 들고, '사요코'가 나타났음을 선언하는 꽃장식을 하려고 하는데! 이미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요코가 두 명이란 말인가.


  너무도 아름답고 완벽한 전학생의 행동들이 의심스러운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게다가 오래전 전학 왔던 한 여학생의 비석이 운동장 나무 아래 세워져 있는데, 그 이름이 이번 전학생과 똑같다!
  이런 미스터리한 상황을 슈네키는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몇 가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상황도 예측하기 어렵다.
서스펜스란 이런 것.
반전이란 이런 것, 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해 준다.

  그리하여, 끝까지 긴장감을 쭉 유지하며 읽게 만드는 책.
밤에 읽다가 다 읽지 못하고 잔 날은 진짜 으스스했다.




책제목: 여섯번째 사요코

작가: 온라 리쿠

출판사: 노블마인(2017년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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