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쓰기 D+47

똥배 뿌시기 운동 D+17

by 마리뮤






오늘은 너무 더워지기 전에 운동을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9시반쯤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도 전에 여름 날씨임을 직감하고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었다. 처음엔 조금 얇게 입은건가 싶었으나 이내 작열하는 태양을 받으며 이렇게 입길 잘했구나 싶었다.


2020.05.30 매일 걷기 47일차!


아침시간인데도 참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걷거나 뛰고 있었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걷기 시작했다. 공원에 매일 나와 걸으니 점점 익숙한 사람들이 생긴다. 특히 꾸준히 나와서 달리기하는 분들은 기억에 잘 남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시는 중년(혹은 노년)의 아저씨를 봤다. 내가 공원을 한 바퀴 돌때 평균적으로 2~3번 마주치니까 그 아저씨께서는 중간에 쉬는 법이 없는 게 분명하다. 달리는 모습을 보면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 진정한 마라토너의 모습이랄까. 얼굴로 대충 가늠해보는 나이는 50대 중반에서 그 이상이다. 물론 피지컬은 훨씬 젊으시지만 젊어보는 것을 감안하고 예측한 나이다. 나는 이제 서른 중반이니 한 20년쯤 하다보면 저 아저씨처럼 멋지게 공원을 뛰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며 미소지었다.


나름 더운 시간을 피해서 나왔지만 소용 없었다. 땀이 삐질삐질 흐르고 또 기운이 쭉쭉 빠진다. 오늘은 공원을 큰 원으로 돌았는데 이럴 경우 3바퀴 반쯤이 되면 만보에 가깝게 된다. 하지만 딱 세 바퀴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약간 모자라 운동 분량은 집에서 대체 하기로 마음 먹었다.


집에서 살빼기 댄스 영상을 틀고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집 안에서도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리고나서 또 새로운 복부 운동 영상을 찾아 틀었다. 요새 복부 운동 영상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이 영상, 저 영상을 기웃거린다. 오늘 찾은 영상은 정말 대박이었다. 왠만한 복부운동은 참으며 끝까지 따라하는데 오늘 찾은 영상은 한 60% 정도 따라하고는 헉헉댔다. 복부 운동은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계속 후, 후, 후, 후, 후 숨을 내뱉고 그때마다 배를 쏙 집어넣으며 복부를 조여 주었다. 숨쉬는 것 만으로도 복부 자극이 어마무시했다. 당분간 이 영상에 정착해서 100% 따라하는 날까지 노력 해봐야 겠다.


느긋하게 하다보니 걷기 운동부터 복부까지 총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봤더니 집을 떠나기 전보다 0.3kg이 빠져있었다. 땀으로 배출한 수분의 무게인가보다.


어제 허리둘레가 1.2cm 줄었길래 또 내심 기대했는데 ㅎㅎ 또다시 원점. 뭐 상관 없다. 내가 매일매일 건강해지고 있단 생각이 드니까.


허리둘레: 88.4cm (첫날과 동일)


오늘의 운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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