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선생님"
"초등학교 때는 영어를 재미있어하고 스스로 잘해 왔는데 중학교 오더니, 영어학습을 영 따라가질 못하네요"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어머님과 상담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영어 수업을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레 깨닫는 어떤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어학습은 지능과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환경이 중요합니다. 영어를 많이 쓰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핵심은 자녀가 초등학교 때는 영어를 재미있어했으나 중학교에선 영어가 싫어 울고불고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개인적인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초등영어에 비해 2단계 이상 난도 상승이 이뤄집니다. 영어 공부의 측면에선 문법 용어의 등장이고요. 공교육을 들여다보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합니다. '하이', '헬로' 부터 말이죠.
6학년 학습 때도 학습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공교육도 말하기 실력에 중점을 둔 교재와 활동을 접목하여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중학교의 영어 공부입니다. 학습자에게 초등기의 영어 공부와 중등학령기의 영어 공부 온도 차가 급격히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이유는 영문법을 설명하는 용어 중심의 수업이 시작되는 것이죠.
공교육과 사교육의 간극이 생기는 지점은 바로 중학교 입학 후부터 입니다.
문법을 설명하는 용어, 문장성분, 부정사, 한정사, 또는 품사 등등·한자어로 구성된 용어가 영어 공부를 힘들게 하는 것이죠. 이것은 다만 중등학령기에 한정된 사실은 아닙니다. 개인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의 시기가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죠.
만약, 영어학습이 늦어진다면 문법 용어들이 공부의 시작을 어렵게 하고 늦추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설명하는 문법용어는 수학의 공식과 같습니다.
공식을 모르면 답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문법 용어를 암기하지 못하면 영어 공부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에 부담이 생긴다는 겁니다. 아직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학습자가 어느 시점에 들어와도 영어 공부를 시작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법 용어 설명에 더 공들여서 지도하는 것입니다. 공들인다는 것은 학습자의 눈높이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문법 용어에 의미 물었을 때 학습자가 스스로 설명 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to 부정사는 not을 뜻하는 부정이 아니며 한정할 수 없다는 의미가 있다는 방식인 거죠.
그래서 용어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언제든 학습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나침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죠. 학습환경과는 상관없이 마음먹으면 언제든 시작 할 수 있는 준비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영어 공부가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진다면 그 이유가 영어를 설명하는 용어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임진표)'
어학원 시절, 앞선 내용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님께 참 많이 권했던 도서입니다.
스킬 위주의 영어도 서는 아니며 영어에 필요한 최소단위부터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른이유가 아닌 문법용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앞서 소개한 책으로 공부를 시작해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영어 공부를 고민합니다. 잠시 길을 잃어도 금세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공부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당신의 영어를 돕는 유캔애듀 우람씨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영어 공부를 어렵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